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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골 놓치고 토트넘 동점골 이끈 손흥민 '경기 MVP'

입력 2021-12-29 21:10 수정 2021-12-2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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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9일) 경기가 끝난 뒤에 손흥민 선수가 많이 힘겨워하는 모습인데요. 네 경기 연속 골을 넣은 지 이틀 만에 다시 경기를 뛰었고, 오늘은 기록을 이어가진 못했지만, 대신 골을 이끌어내면서 경기 최우수 선수로 뽑혔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 사우샘프턴 1:1 토트넘|프리미어리그 >

46시간 만에 경기에 나선 탓인지 손흥민은 다른 때보다 몸이 무거워 보였습니다.

게다가 상대가 강하게 압박하며 거친 수비를 하면서 경기는 좀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경기 초반, 손흥민이 찬 프리킥은 데이비스 머리를 맞고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선언이 뒤따랐고. 과감하게 때린 중거리슛도, 골로 연결되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상대 골이 터지면서 토트넘은 위기에 몰렸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손흥민의 스프린트는 더 빛났습니다.

상대 뒷공간을 순간적으로 파고들어 빠르게 달리자 이걸 막으려던 상대 선수가 반칙을 하면서, 페널티킥을 얻게 된 겁니다.

경고 누적으로 퇴장까지 이끌어낸 손흥민은 다섯 경기 연속골, 새 기록을 쓸 기회였지만 페널티킥을 직접 차지 않았고, 대신 나선 케인의 강한 슛이 골망에 꽂히면서 토트넘은 1:1 무승부를 만들었습니다.

이후, 한 명이 더 많이 뛴 토트넘은 역전 기회도 여러 차례 맞았는데, 번번이 심판 판정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케인이 골대 구석에 정확히 꽂아 넣은 공은 오프사이드라며 골로 인정받지 못했는데, 비디오 판독은 케인의 발이 수비수보다 뒤에 있었지만 어깨가 살짝 나왔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10분 뒤엔 도허티와 골키퍼가 부딪힌 순간, 공이 골대 안으로 흘러 들어갔지만, 심판은 도허티가 반칙을 했다며 또 한 번 골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콘테/토트넘 감독 : 케인은 두 골을 기록했었죠. 하지만 주심이나 VAR에 관해선 언급하고 싶지 않습니다.]

아쉬움이 진하게 남은 경기를 마치고, 손흥민은 한동안 다리를 절뚝이며 힘겨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팬들은 유일한 골을 이끌어낸 손흥민을 경기 최우수 선수로 꼽았는데, 프리미어리그에선 리버풀 골잡이 살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시즌 8번째 기록입니다.

(화면제공 : 행아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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