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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미완의 성공' 원인은…"3단 산화제 탱크 이상"

입력 2021-12-2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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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누리호 '미완의 성공' 원인은…"산화제 탱크 이상"

첫 번째 소식의 키워드 "미완의 성공"입니다. 지난 10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는 목표였던 고도 700킬로미터까지 도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모형 위성은 목표 궤도에 안착시키지 못했는데요. 오늘(29일) 조사위원회가 브리핑을 열고, 누리호의 1차 발사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당시 최종 목표에 실패했던 원인은 3단 로켓의 산화제 탱크 때문이라고 밝혔는데요. 비행 시 가속에 따른 부력이 상승하면서 헬륨탱크가 고정장치에서 이탈한 겁니다. 이로 인해 산화제 탱크에 균열이 발생해서 3단 엔진이 조기에 꺼졌다고 봤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세부적인 개선방안이 또 도출됐지만 현재까지 크게 다른 문제가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당초 누리호의 2차 발사는 내년 5월로 예정됐는데요. 하지만 이번에 규명된 원인을 보완하는 것에 따라서 시기는 유동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2. 잔인한 도살에 무허가 번식까지…동물 학대 적발

다음 소식의 키워드는 "잔인한 도살"입니다. 잔인한 방법으로 개를 도살한 도살업자와 허가를 받지 않고 개를 번식시켜 판매한 사육자, 농장주 등이 적발됐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동물보호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26명을 형사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개 사육시설과 반려동물 영업시설에 대해 집중 단속을 한 결과인데요. 이들 중 하남시에서 도살장을 운영하는 A씨는 전기 쇠꼬챙이로 90여 마리의 개를 감전시켜 도살하고, 화염방사기를 이용해 털을 제거하다가 현장에서 잡혔습니다. 또 B씨와 C씨는, 포천시의 허가받은 업체로부터 명의를 빌려 번식시킨 반려견 330여 마리를 경매장에 판매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현행법상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학대 행위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 반려동물 무허가·무등록 영업행위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각각 부과됩니다.

3. 전주 '얼굴 없는 천사' 22년째 선행 이어져

마지막 소식의 키워드 보겠습니다. "얼굴 없는 천사"입니다. 전북 전주에는 2000년부터 올해까지 한해도 거르지 않고 찾아오는 '얼굴 없는 천사'가 있습니다. 오늘 오전, 전주시 노송동 주민센터에는 "교회 앞 트럭 안에 성금을 놓았으니 불우한 이웃을 위해 써달라"는 익명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직원들은 이곳에서 돈다발과 돼지저금통, 쪽지가 담긴 상자를 발견했는데요. 확인 결과, 성금은 5만원권 지폐와 동전을 합해서 모두 7천 만 원이 넘었습니다. 22년간의 누적 성금만 8억 800만원에 달하는데요. 시 관계자는 "천사의 선행이 코로나19로 힘겨운, 국민 모두에게 따뜻한 정과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며 "성금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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