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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만에 확진자 3천명대로…안심하긴 이른 '이유들'

입력 2021-12-28 20:10 수정 2021-12-2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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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가 거의 한 달 만에 3천 명대로 줄었습니다. 3차 접종이 속도를 내고 거리두기 영향도 있겠지만, 방역 당국은 지난 주말에 추워서 검사량이 줄어든 탓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위·중증 환자도 여전히 천 명대고, 오미크론 변이에 걸린 사람도 계속 늘고 있는 만큼 마음을 놓기에는 이릅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8일) 새롭게 추가된 코로나 확진자는 3865명입니다.

지난달 30일 이후 28일 만에 3천 명대로 내려왔습니다.

확진자 추이를 보여주는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도 6101명입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가파르게 오르던 것이 처음으로 떨어졌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계속 유행이 확산되던 상황에서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됐다고 평가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0시 기준 71.6%까지 오른 고령층의 3차 접종률, 그리고 일상회복을 처음 멈춰 세운 지난 6일 조치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영업시간 제한까지 들어간 지난 18일 방역수칙 강화는 아직 영향이 크지 않다는 것이 정부 설명입니다.

확진자는 확연히 줄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위·중증 환자 수가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8일째 1천 명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오늘은 역대 최다를 기록한 지난 25일과 맞먹습니다.

이 때문에 수도권에 있는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여전히 81.1%입니다.

의료 현장은 아직도 사실상 '마비' 수준에 가까운 것입니다.

방역 당국은 앞으로 5~10일 뒤에는 위중증 환자도 줄 것이라 내다봤지만, 빠르게 확산 중인 오미크론 변이가 걱정입니다.

따라서 오는 31일 발표할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을 놓고도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방역 전문가들은 대체로 지금의 거리두기를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어제) : 의료체계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으므로 점진적인 일상회복의 단계가 필요합니다.]

정부는 내일 오전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를 시작으로 각계 전문가와 지자체 등의 의견을 모을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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