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확진자와 동선 겹치면 알려주는 '코동이 앱'…정확도는?

입력 2021-12-28 20:1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면 나한테 바로 알려주는 스마트폰 앱을 정부가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역학조사로는 오미크론 변이의 속도를 따라잡기가 쉽지 않다고 본 겁니다.

어떻게 쓰는 거고, 또 괜찮을지, 윤영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코로나 동선 안심이' 일명 코동이 앱입니다.

GPS 정보를 이용해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앱을 실행시키면 이렇게 '오늘 안전하게 지냈다'는 메시지가 첫 화면에 뜹니다.

내 동선을 확인하는 기능도 있는데, GPS 정보로 지난 2주 동안 방문한 곳과 주변 확진자 상황이 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가 오고 간 장소에 확진자가 있었다면 PCR 검사를 받으라는 알림이 뜨게 됩니다.

확진자가 어디에 머물렀는지는 각 지자체의 역학조사에서 확인된 정보를 사용합니다.

다만 내가 움직인 정보는 암호화해 아무도 알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천정희/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 (앱 개발팀) : 확진자 정보를 집어넣어요. 그 안에 확진자 개인 정보 등이 다 섞여 있죠. 그것을 바깥에서 원격으로 수정을 해서 만났는지 안 만났는지만 계산을 하면…]

정부가 이처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방역 전략을 짠 것은 역학조사가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입니다.

전파가 빠른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늘면서 상황이 더 심각해졌습니다.

실제 국내에서 전파된 7건의 집단감염 사례 모두 아직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시민들이 스스로 참여함으로 인해서 자기 동선들을 공유함으로써 역학조사의 양을 줄일 수 있는 방안 이런 것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수십 미터의 오차가 발생하는 GPS 정보의 정확도를 높이는 게 관건입니다.

잘못된 정보는 오히려 혼란만 키울 수 있습니다.

현재 수원시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는 코동이앱은 이르면 내년 3월 이후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입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