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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린 택배비 누구에게?"…파업으로 멈춘 'CJ택배' 배경은

입력 2021-12-28 20:30 수정 2021-12-28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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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택배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의 노조원들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결국 시민들이 불편을 겪게 될 수도 있죠. 그런데, 이 뉴스엔 '소비자 불편'으로만 재단하기 어려운 여러 문제들이 얽혀 있습니다. 노동자와 사측, 대리점주의 목소리를 함께 전해드립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진경호/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 위원장 : 저희들 요구는 분명합니다. 택배기사들의 목숨 값으로 택배요금을 인상했고, 그 인상분 5500억 중에 3000억 이상을…]

CJ대한통운 택배노조가 오늘(28일) 경기도 광주시 성남터미널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었습니다.

이번 파업에는 택배 기사 170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1월과 6월, 10월에 이어 올해 4번째 전면파업인데, 택배노조는 "회사가 택배비를 올려서 이익을 누리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올해 택배요금을 170원 올렸지만, 택배 기사 몫은 30% 정도인 50원가량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CJ대한통운은 "전체 택배비의 55%가 택배기사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반박합니다.

다음달에도 택배비를 100원 올릴 계획인데, 지금처럼 접점을 못 찾으면 갈등을 해소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택배기사와 택배 대리점주 간 갈등도 있습니다.

올 6월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이후, 대리점주와 택배 기사들이 체결 중인 부속 합의서가 쟁점입니다.

상황에 따라 당일배송, 주 6일제를 할 수 있다는 문구를 놓고 노조는 "독소조항이자 노예계약"이라고 지적합니다.

하지만 대리점주들은 "주 60시간 내에서 운영돼 문제 될 것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파업에 참여한 인원은 전체 택배기사 가운데 8.5%이지만, 노조 조직률이 높은 지역에선 택배 배송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들은 소비자를 상대로 "택배 파업의 영향으로 배송일이 하루이틀 지연될 수 있다"고 공지했습니다.

임시로 우체국 택배 비중을 늘리는 대책도 마련했습니다.

편의점 업체들 역시 "배송이 급한 상품은 CJ대한통운 대신 자체 배송망을 이용해달라"며 편의점주들에게 권고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 인턴기자 : 이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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