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뜩이나 어려웠던 취업시장이 코로나 사태까지 더해지면서 더 힘들어졌죠. 10년 만에 가장 낮게 나온 대학교, 대학원 졸업자들의 지난해 취업률도 이런 상황을 보여줬습니다.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교와 대학원 졸업자 취업률은 65.1%였습니다.
한 해 전보다 2%p 하락한 것으로 2011년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기업들이 대졸 신입 채용을 줄였고, 해외 취업도 쉽지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학제별로 보면, 일반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이 61%, 전문 대학은 68.7%로 한 해 전보다 각각 2.3%p와 2.2%p씩 줄었습니다.
반면, 일반 대학원은 80.2%로 전년보다 0.3%p 올랐습니다.
신산업 기술이 발전하면서 석박사급 고급 인재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교육부는 파악했습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취업률 격차는 더 벌어졌습니다.
지난해 수도권 대졸 이상 졸업자 취업률은 66.8%로 비수도권보다 2.9%p 높았습니다.
한 해 전보다 격차가 0.2%p 더 벌어진 겁니다.
남성과 여성 취업률에서도 남성이 4%p 앞서며 매년 격차가 조금씩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취업한 기업의 유형을 보면 중소기업이 48.3%로 가장 많았고 국가와 지자체, 대기업, 공공기관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