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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31일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부 발표…"점진적 일상회복 필요"

입력 2021-12-27 15:40 수정 2021-12-2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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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31일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부를 발표합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오늘(27일) 오전 정례 백브리핑에서 "금요일쯤 결정해 발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주 상황을 보고 일상회복지원위원회와 지자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코로나19 검체 채취하는 의료진 〈사진=연합뉴스〉코로나19 검체 채취하는 의료진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현재 유행 확산세는 둔화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12월 4주 차(19~25일)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 전국과 수도권은 '매우 높음'을 유지하고 있지만 비수도권은 '높음'으로 한 단계 내려갔습니다. 위험도 평가에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인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7주 동안 증가한 뒤 처음으로 소폭 떨어졌습니다. 손영래 반장은 "병상 확충에 따라 병상 대기자도 빠르게 줄고 있어 금주 중 입원 대기는 해소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습니다.

27일 오전 서울시 최초로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된 혜민병원 중환자실에서 의료진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7일 오전 서울시 최초로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된 혜민병원 중환자실에서 의료진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만, 여전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문제입니다. 오늘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1,078명으로 1주일째 1천 명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어제 하루 55명 늘었습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일 확진자) 발생 감소가 위·중증 환자와 치명률 감소로 이어지기까지는 아직 1~2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어제 주간 위험도 평가를 위해 열린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 분과 회의에서는 "점진적 일상회복 단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이 단장은 전했습니다. 여기에는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고려됐습니다. 지난 주말 1일 오미크론 감염자가 81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데 이어 오늘 0시 기준으로도 69명 나왔습니다.

현재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는 내년 1월 2일 종료됩니다.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전국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을 4명으로 제한하고 식당·카페 영업 시간도 오후 9시까지만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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