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 보건당국 "오미크론 방심 안 돼"…연일 백신 강조

입력 2021-12-27 07:3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 곳곳에서 매우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성탄절 주말 이틀 동안 새롭게 확인된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는 모두 114명으로 지금까지 누적 감염자 수는 376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충남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감염자가 발생했는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오미크론 확진자도 늘고 있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퍼지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2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세계 각국이 비상입니다. 미국 보건당국에서는 오미크론 변이의 심각도가 낮다고 해도 감염자들이 너무 많다면 방심할 수는 없다면서 백신 접종을 연일 말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 일주일 평균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성탄절이던 25일, 20만1330명을 기록했습니다.

열흘 정도 만에 두 배가 됐는데, 하루 20만 명 이상이 확진된 것은 지난 1월 이후 11개월 만입니다.

이런 추세면 기존 최대 기록인 25만1232명도 조만간 갈아치울 거란 전망입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백악관 의료 수석고문 : 지난주 평균 하루 확진자 수가 약 15만 명이었습니다. 지금 매일 우리가 보고 있는 증가 폭을 보면 앞으로 훨씬 더 많아질 게 분명합니다.]

파우치 소장은 휴가철이 지나고 내년 1월이 되면 상황이 좋아질 거라고 기대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 등에 비해 전염성은 강하면서도 증상은 심각하지 않다는 점을 인정했지만, 결코 얕봐선 안 된다고 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백악관 의료 수석고문 : 지금 여러 나라에서 나온 증거들에 만족하고는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덜 심각해 보이긴 하지만 방심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입원 환자가 폭증해 의료체계가 마비되는 일이 없도록, 다른 당국자들도 백신과 마스크 착용을 강조했습니다.

[비베크 머시/미국 의무총감 : 백신 접종을 하고 부스터샷을 맞으면 코로나19에 걸려 상황이 악화될 위험을 훨씬, 훨씬 더 줄일 수 있습니다. 그렇게 팬데믹의 끝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다시 수백만 명이 이동할 연말 연휴 이후, 미국 전역에서 발생할 확진자 수를 얼마나 막을 수 있는지가 이번 팬데믹의 중요한 고비가 됐습니다.

관련기사

"기존 백신 오미크론 못 막아" 美 연구…"천 마스크는 장신구" 주장도 오미크론 3~4시간 안에 잡아낸다, PCR 개발 완료…30일부터 사용 미, 머크사 먹는 치료제도 승인…18세 이하 사용 금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