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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30여 편 결항 등…호남·제주도 잇단 폭설 피해

입력 2021-12-2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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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서운 북극 한파가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어제(26일)는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5.5도까지 떨어졌죠. 12월 날씨로는 41년 만에 가장 추웠습니다. 오늘도 서울의 기온이 영하 12도 아래로 내려가고 경기도 파주는 영하 16.9도 까지 곤두박질쳤지만, 낮부터 추위는 조금씩 풀려서 내일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 주 후반에 또다시 영하 10도를 밑도는 세밑 한파가 찾아오겠습니다. 어제 호남과 제주, 강원 동해안, 울릉도에는 폭설이 쏟아져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비행기가 뜨지 못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는데 오늘도 제주에는 최고 7cm, 호남 서해안에는 1~3cm의 눈이 더 내리겠습니다. 

임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가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낮은 기온에 눈은 내리자마자 얼어붙었습니다.

차들은 거북이 운행 중입니다.

주차된 차를 가지고 나가려면 일단 눈 치우는 일부터 걱정해야 합니다.

[안영운/전남 목포시 옥암동 : 목포는 눈이 많이 와도 이렇게 안 오는데 이렇게 많이 오는 건 진짜 오랜만에 보는 거 같아요.]

겨울 왕국이 된 건 제주도 마찬가지입니다.

오전부터 대설 경보가 내려지면서 도로 곳곳이 통제됐습니다.

제주공항 활주로는 오전 한때 통제됐고, 항공기 30여편이 결항되고 수십편이 지연됐습니다.

매년 전국에서 가장 많은 눈이 내리는 울릉도에선 시범사업으로 깔아둔 도로 열선이 첫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경사도로인 안평전 도로 100m 구간에 설치됐는데, 폭설 때마다 인근 학교 등하교생들이 어려움을 겪던 곳입니다.

울릉군은 도로 열선이 이번 폭설에도 결빙구간을 만들지 않는 등 톡톡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국 곳곳에서는 눈길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전남 해남에선 미끄러진 차량이 다리 난간을 들이받았고, 또 다른 차량이 2m 아래 논두렁으로 떨어져 운전자 등이 다쳤습니다.

강원 동해안에서는 내린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어선 일부가 침몰해 해경이 출동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화면제공 : 속초해양경찰서·울릉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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