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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원스 만나 완벽한 '쓰리'…행복한 눈물로 마무리 [종합]

입력 2021-12-26 19:26 수정 2021-12-26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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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제공JY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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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트와이스(TWICE)가 팬 원스를 향한 사랑을 가득 담았다. 공연장을 가득 채운 뜨거운 박수로 함성을 대신했다.

트와이스가 26일 오후 5시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네 번째 월드투어 'TWICE 4TH WORLD TOUR 'Ⅲ''(트와이스 네 번째 월드투어 '쓰리')의 서울 마지막 공연을 열었다. 이날 공연은 네이버 V LIVE(브이 라이브)의 비욘드 라이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 되어 더 많은 팬들과 함께 했다.

"2년만에 돌아온 무대"
나연은 "전날 1회차 때도 꿈 같다고 했는데 오늘도 믿기지 않는다. 2019년 5월 서울 콘서트 이후에 2년 만에 같은 공연장에 섰다. 다들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트와이스는 2019년 5월 월드투어 'TWICELIGHTS'(트와이스라이츠) 서울 공연으로 올림픽체조경기장에 입성하고 1년 10년만에 대면 공연으로 팬들을 만났다. 이번 공연은 당초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 정부 방침으로 25일, 26일 2회차로 축소했다.

채영은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여러가지 일이 있었다. 혹시나 못할 수도 있어서 걱정을 했는데 이렇게 콘서트를 하고 있어 다행이다"며 팬들과 교감했다. 지효는 투어 명 '쓰리'에 대해 "원스가 트와이스에게 주는 사랑 '1', 트와이스가 원스에게 보여주는 사랑 '2'가 더해져 완벽한 '3'이 되었다"며 팬 사랑을 담은 의미를 부여하고 재밌게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멤버들은 세트리스트, 퍼포먼스를 비롯한 공연 제작 전반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데뷔 후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최하는 이번 공연을 위해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등 남다른 열의를 드러냈다. 나연은 "욕심을 낸 무대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미나는 "이렇게 해도 될까 걱정을 하는데 고민한 만큼 여러분들이 좋아해주셔서 굉장히 감사하다"고 전했다.

"히트곡 메들리"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담은 레드 의상으로 등장한 멤버들은 첫 영어싱글 'The Feels'(더 필즈)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Feel Special'(필 스페셜), 'FANCY'(팬시), I CAN'T STOP ME'(아이 캔트 스톱 미), 'SCIENTIST'(사이언티스트), 'What is Love'(왓 이즈 러브), 'Knock Knock'(낙낙), 'MORE&MORE'(모어 앤 모어), 'Dance The Night Away'(댄스 더 나잇 어웨이), 'Alcohol-Free'(알콜-프리) 'Heart Shaker'(하트셰이커)까지 히트곡 무대를 펼쳤다.

트와이스는 의상과 무대 구성으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댄서들과 인간탑을 만들기도 하고 핸드마이크로 보컬에 집중한 무대도 보여줬다. 직캠을 설치해 팬들과 가까이 소통하며 장난치는 모습도 전파를 탔다. 카리스마를 강조한 블랙과 화이트 의상, 실크로 사랑스러움과 여성스러러움을 강조한 패션까지 트와이스 비주얼도 빛났다.

나연은 "크리스마스 공연은 처음이고 어쩌면 올해 원스랑 하는 마지막 공연일 수도 있어서 정말 기분이 좋다. 사실 '모어 앤 모어'가 체력소모곡 1등이라서 세트리스트에 넣을지 말지 고민했다. 그런데 원스가 한 번도 무대를 보지 못해서 보여드리고 싶었고 막상 무대를 하고 나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정규 3집 'Formula of Love: O+T=〈3'(포뮬러 오브 러브: O+T=〈3)의 수록곡 무대도 최초 공개했다. 유닛곡 무대까지 총 29곡을 선곡하고 다채로운 변신을 보여줬다. 사나, 지효, 다현이 'Push&Pull'(푸쉬앤풀)로 호흡했고 나연, 모모, 채영은 'Hello'(헬로)를 선곡했다. 미나, 쯔위는 정연의 빈자리까지 꽉 채우며 '1, 3, 2'를 불렀다. 멤버들은 공연 내내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한 정연의 자리를 비워놓고 무대를 펼치는 모습을 보였다. 또 공연 VCR로는 정연의 얼굴이 비췄다.

"나만 행복한 거 아니죠?"
오랜만에 콘서트로 팬과 마주한 트와이스는 행복에 가득 찼다. 팬들의 함성이 없는 것에 아쉬움을 느끼는 순간도 있었지만 관객석의 아름다운 캔디봉(응원봉) 물결을 따라 퍼포먼스를 펼쳤다. 모모는 "무대하니까 정말 행복하다"라고 말한 후 멤버들과 원스 반응이 없자 "나만 행복한 것 아니냐?"며 함성 없는 공연장에 어색한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채영은 "공연하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가 함성을 듣는 건데 너무 듣고 싶다. 우리도 꾹 참고 있고 여러분들도 꾹 참고 있다는 걸 안다. 감사하다"고 했다.

'선인장', '알고 싶지 않아'를 부르던 지효는 차오르는 눈물을 참아내며 노래했다. 미나는 "팬들의 응원봉이 아름답게 비추니 너무 감동이었다"고 했다. 지효는 "전날부터 팬들이 가득찬 모습을 보고 몇 번 울컥했다. 결국 이렇게 눈물을 흘렸다"고 미소지었다. 사나는 팬 앞에서 미리 생일 축하를 받자 눈물을 터뜨렸다. "공연을 하고 그 시간을 보내는 것이 너무 좋고 선물같은 시간인데 생일까지 축하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눈물로 서울 공연을 마무리한 트와이스는 네 번째 월드투어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난다. 2022년 2월 15~16일 LA, 18일 오클랜드, 22일 포트워스, 24일 애틀랜타, 26~27일 뉴욕까지 미국 5개 도시 7회 공연을 전개한다. 소속사는 "전석 매진을 기록한 미국뿐만 아니라 향후 콘서트 개최 지역을 추가로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지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jeeyoung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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