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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산불 20시간 만에 진화…축구장 14개 면적 태워

입력 2021-12-26 18:34 수정 2021-12-2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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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순천에서 난 산불이 20여 시간이 지난 오늘(26일) 오후에서야 꺼졌습니다. 축구장 14개에 달하는 면적이 잿더미가 됐는데요.

주말 사건 사고 소식, 박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능선을 따라 줄을 그어놓은듯, 시뻘건 불이 타오릅니다.

13시간 여 뒤, 큰 불이 꺼진 산은 뿌연 연기만 남았습니다.

어제 오후 3시 20분쯤 전남 순천시 서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 인력 675명과 헬기 10대, 드론 3대가 동원됐습니다.

산림 10ha, 축구장 14개 만큼의 면적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불은 시작된지 20여 시간이 지나 오전 11시 20분쯤 꺼졌습니다.

[김회만/순천시 산림과장 : 오전에는 바람이 10m/s 풍속으로 불어서 힘들었는데요… 낙엽층이 두껍고 바람이 있기 때문에 번지는 속도가 빨랐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강한 바람에 불이 민가쪽으로 번질 수 있어 인근 주민 39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에 대해 누군가 일부러 불을 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조사 중입니다.

이 외에도 불은 전국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40분쯤 경기도 하남의 한 소파공장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김주한/목격자 : 휴게소 뒤편에서 불이 나서…(연기가) 25층에서 30층 높이 정도 되는 것 같았어요. 휴게소 앞에 소방차가 출동해서 물을 쏘고 있더라고요.]

특히 불이 난 곳 인근에 주유소가 있어 진화 과정에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습니다.

큰 불은 다행히 오후 12시 20분 꺼졌고 인명 피해도 없었습니다.

오늘 아침 부산의 한 모텔에서도 불이 나 20분만에 꺼졌습니다.

이 모텔에 머물던 2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모텔방에서 불이 시작된 걸로 보인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고 했습니다.

(화면제공 : 산림청·하남소방서·부산진소방서)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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