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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크리스마스도 좋지만…폭설에 일부 도심 마비

입력 2021-12-2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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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에는 어젯밤(24일)부터 눈이 내렸습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라고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을 정도의 폭설이었는데요. 차량이 고립되고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강릉 도심이 온통 하얗게 변했습니다.

순백의 눈은 산과 도시의 경계도 허물었습니다.

파도가 밀려오는 경포해변만 빼곤 시간이 멈춘 듯합니다.

인근 동해시도 설국으로 변했습니다.

동해바다와 도심 설경은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킵니다.

[박대근/강원 동해시 용정동 : 오랜만에 눈이 많이 와서 겨울왕국 느낌의 동해시를 보는 것 같아 너무 좋았습니다.]

어젯밤부터 속초 55.9cm 강릉 주문진 42.7㎝ 등 강원지역 곳곳에 폭설이 내렸습니다.

지자체에선 중장비와 공무원을 투입해 제설작업에 나섰지만 역부족입니다.

도로 곳곳은 얼어붙었습니다.

[황보주일/강원 고성군 OO리조트 투숙객 : 눈이 녹아서 그대로 얼어서 차가 제대로 못 나가고 있어요. 직원들로 안 돼서 투숙객들이 다 나와서 아침부터 몇 시간째 눈 치우고 있습니다.]

속초와 강릉 일부지역에선 도심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안성윤/강원 속초시 동명동 : 찻길만 겨우 뚫어서 다니고 있고 포클레인이 치워줘야 차들이 다닐까 말까. 버스도 트럭도 눈에 파묻힌 상태네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폭설에 차량 10대가 고립돼 26명이 구조됐습니다.

강릉 주문진에선 차량이 전신주를 들이받아 970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동해고속도로에선 눈길 미끄러짐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이규상/경남 김해시 : 성인 엄지손가락 정도의 눈발이 날리는 상황이었고 도로에 제설작업을 해도 10분에서 20분에 금세 다시 쌓여서…]

기상청은 영동지역에는 밤 사이 기온이 더 떨어져 빙판길이 예상된다며 차량 운행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박대근·황보주일·안성윤·이동현·이규상, 강릉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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