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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 인증 한편엔…자선냄비 'QR 기부'로 온정 나눈다

입력 2021-12-25 19:18 수정 2021-12-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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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언제부턴가 어디를 가든 QR코드를 찍어야 하는 세상이 됐는데요. 따뜻한 연말을 위한 의미있는 QR코드를 만날 수 있는 곳도 생겼습니다. 바로 구세군 자선냄비입니다. 어느 때보다 춥게 느껴지는 성탄절이지만 나보다 더 추운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얼어붙은 세상을 녹여주고 있습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연말을 맞이한 서울 명동 거리, 구세군 자선냄비에 따뜻한 손길이 이어집니다.

1000원짜리 지폐 한 장에도 정성을 담아 건넵니다.

[(자, 여기에 넣어주세요. 고맙습니다, 이거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좋은 사람 되세요.) '감사합니다' 해야지. 옳지.]

코로나와 두 번째 맞이하는 썰렁한 연말이지만 주변을 돌아보는 마음은 잊지 않았습니다.

[이성후/경기 수원시 장안구 : 연말이고 그래서 기부했어요. 다 같이 따뜻하게 보내고 싶어서.]

[이상엽/서울 구로구 : 소외되고 어려운 분들은 더욱더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보니까. 그분들에게 크지는 못하겠지만 따뜻한 마음이라도 전달되는…]

기부 방법도 다양해졌습니다.

자선 냄비 앞까지 와서도 현금이 없어서 기부하지 못했던 분들 계실 텐데요. 이제는 이 스마트폰만 있으면 기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QR코드를 찍으면 금액을 입력할 수 있는 곳이 뜨는 겁니다.

신용카드 결제도 가능합니다.

[(1만원이요?) 네, 1만원. 와 진짜 신기하다!]

까만 연탄을 등에 진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언덕을 오릅니다.

혹시나 바스러질까, 연탄에 의지해 겨울을 견뎌야 하는 누군가를 위해 조심조심 마음을 전합니다.

[황윤선/기독교대한감리회 중부연회 : 연탄이 스스로 태워짐으로 인해서 주위가 따뜻해지는 것처럼 우리의 작은 이 봉사가 주위가 따뜻해지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경북 영주의 여고생들은 바자회를 열어 마련한 돈으로 연탄을 사서 어려운 노인들에게 기부했습니다.

한 카페에서는 판매하는 음료 1잔당 판매액 일부를 구세군에 기부하는 행사도 열었습니다.

(화면제공 : 경북 영주영광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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