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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들었던 시민단체들 "대선 앞둔 정치적 고려" 비판

입력 2021-12-24 20:03 수정 2021-12-2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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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다보니, 5년 전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왔던 단체들도 이번 사면 결정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시민들에 대한 배신이라면서 곧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겠다고도 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6년 서울 광화문을 비롯한 거리 곳곳은 촛불로 물들었습니다.

대통령 퇴진을 외치며 촛불을 들었던 단체들은 사면 결정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이재근/참여연대 권력감시국장 : 국정농단과 정경유착 뇌물 범죄를 인정한 적도 없고 사과한 일도 없습니다. 사회적 통합과는 거리가 멀고,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고려에 따른 사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을 배신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한상진/민주노총 대변인 : 박근혜 씨에 대한 특별사면은 한겨울 나라다운 나라 만들기 위해서 거리로 나왔던 1700만 촛불 시민에 대한 배신 행위이고…]

건강문제가 이유라면 사면이 아닌 형 집행정지를 하면 됐다는 주장과, 문재인 대통령 스스로 약속을 저버렸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김남근/변호사 (민변 개혁입법추진위원장) : 대통령 스스로도 공약으로 부패범죄와 같은 경우엔 사면권 행사하지 않겠다고 공약했는데, 스스로의 공약들을 위반한 것으로…]

이런 가운데 참여연대 등 주요 시민단체는 다음 주 월요일 청와대 앞에서 이번 사면 결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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