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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산타도 코로나 백신 맞았다"…우리나라에는 언제쯤?

입력 2021-12-24 20:48 수정 2021-12-2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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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번째 브리핑 < 산타도 맞았다 > 입니다.

오늘(24일) 밤을 설레며 기다리는 아이들, 간혹 가다 어른들도 있으실 텐데요.

밤사이 산타가 찾아오기 때문이죠.

핀란드의 산타마을에선 산타가 이렇게 루돌프를 타고 전 세계로 출발했습니다.

산타도 2년 동안 이어진 코로나19 상황을 모르지 않지만, 전 세계 아이들을 찾아가겠다는 겁니다.

핀란드 외교부는 각 나라와 특별히 외교 교섭을 해 산타는 입국 제한 대상에서 면제됐다고 밝혔습니다.

즉 산타에게 '방역 프리 패스'를 발급했다는 거죠.

그런데 산타라고 바이러스가 피해가진 않을텐데 어쩌죠? 그래서 영국에선 이미 보건당국이 백신을 접종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국에선 감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소장이 아이들을 안심시켰습니다.

산타는 선천적으로 면역을 갖고 있고, 최근 백신 3차 접종까지 마쳤단 연락을 받았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캐나다에선 교통부 장관이 산타의 입국을 허용했네요.

그렇다면 산타, 우리나라에는 언제쯤 올까요? 산타의 이동 경로는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가 추적합니다.

실제 미 공군 대장 글렌 밴허크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관입니다.

미 공군이 왜 이런 걸? 하시겠지만, 1955년 한 백화점이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산타와 통화할 수 있는 번호라며 광고를 했는데 실수로 실제 항공우주사령부 번호를 적어버린 겁니다.

이를 알 리 없는 아이들의 전화가 쇄도했고 동심을 지켜주려는 군인이 산타의 위치를 추적해 알려주겠다고 답하면서 66년째 이어져오고 있는 행사입니다.

그나저나 원래 질문으로 돌아가 산타가 우리나라엔 언제 오냐고요? 지난해와 비슷한 오늘 밤 11시 30분쯤 지나갈 것으로 보이네요.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시기지만 아이들의 동심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변함이 없네요.

다음 브리핑도 성탄으로 이어가겠습니다.

바로 < 성탄 선물 >인데요.

여야 대선주자들도 크리스마스를 맞아 각종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직접 캐럴을 준비했습니다.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을 위로한다는 취지라고 하는데요.

위로되시나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보호 시설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단체를 찾아, 퇴소하는 학생에게 줄 음식을 직접 만들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충암 나왔어요? 메리 크리스마스~(네 감사합니다.) 고등학교 후배네~]

여기서도 학연은 빠질 수가 없었나 봅니다.

다른 후보들도 볼까요. 부산에 머물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구세군과 함께 배식 봉사를 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맛있게 드세요. 예~건강하십시오~ (대통령 되이소~) 예, 열심히 하겠습니다.]

끝으로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 붕어빵 장수로 변했습니다.

기성 정치는 똑같은 틀에서 찍어내는 붕어빵 같다며, 본인은 이 틀 자체를 바꾸겠다는 의미로 기획한 행사라는데요.

다만 요즘은 팥 말고도 슈크림, 고구마, 피자 등 다양한 맛, 있죠?

아무튼 대선후보들 이렇게 노래며, 음식이며 선물 나눠준다고 바쁜 하루 보낸 건 알겠는데 국민이 정말 원하는 선물은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 그리고 그 결과 선출될 믿을 만한 지도자란 점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오늘 백브리핑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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