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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 흠뻑 빠진 월드클래스 DJ, '국악 아이돌'과 탈장르 무대

입력 2021-12-2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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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가락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이런 국악의 변신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죠. 이번엔 국악의 미래로 불리는 소리꾼 김준수가 DJ와 또 다른 도전에 나섰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창극 '춘향' :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판소리 하면 떠오르는 춘향전의 이몽룡이 되었다가, 때로는 경극 '패왕별희'와 그리스 비극 속 여주인공으로 장르와 역할을 넘나들며 '우리 소리'를 알려온 젊은 소리꾼이 나선 새로운 도전.

['어사출두'/JTBC '풍류대장' : 출두야! 암행어사 출두하옵신다.]

'국악 아이돌'로 불리며 젊은 명창으로 꼽히는 김준수는 춘향가의 한 대목에 기타와 드럼이 섞여든 낯설지만 강렬한 국악을 선보였고, 끝내 오디션 프로그램의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 무대에, 지구 반대편에서도 호응했습니다.

세계적인 디제이로 꼽히는 'DJ 알록'이 "엄청난 쇼"라며 소셜미디어에 알린 겁니다.

[김준수/국악인 : 판소리적인 부분을 강렬하게 보여 줄 수 있는 무대여서 너무나 뿌듯했고, 그 무대를 좋아해 주셔서 너무나 영광이었는데… 신나게 어우러질 수 있는 그 한판이 벌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인연을 계기로, 이번엔 국악과 일렉트로닉 음악이 어우러질 기회가 만들어졌습니다.

세계 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을 비추는 화려한 영상을 배경으로, 두 사람은 함께, 새로운 음악을 풀어냈습니다.

[DJ 알록 : 상징적이고 역사 깊은 장소에서 무대를 하게 돼 영광입니다. 일렉트로닉 음악을 통해 젊은 세대가 국악에 관심을 가질 멋진 기회가 될 겁니다.]

'범 내려온다'의 큰 인기 이후, 현대적이고 새로운 해석이 이어지면서 국악은 젊은 세대에게도 참신하고 흥겨운 음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국립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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