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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 앤 크레이지' 이동욱·위하준, 흥미로운 미친 X 조합

입력 2021-12-24 16:44 수정 2021-12-2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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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 앤 크레이지' '배드 앤 크레이지'
'웃픈' 상황의 연속인데 볼수록 빠져든다. tvN 금토극 '배드 앤 크레이지'를 통해 미친 X 조합이 탄생했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배드 앤 크레이지'는 유능하지만 '나쁜 놈' 이동욱(수열)이 정의로운 '미친놈' 위하준(K)을 만나 겪게 되는 인성회복 히어로극이다. 금토극의 흥행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OCN 개국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경이로운 소문' 제작진이 가세한 작품으로 얼마나 색다른 히어로물이 나올지 주목됐던 상황. 이동욱은 멋짐을 내려놓고 거침없이 망가졌고, 위하준은 눈빛부터 미친놈에 빙의돼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했다.

드라마 '도깨비' 이후 슬럼프에 빠졌다고 고백한 이동욱은 '배드 앤 크레이지'를 만나 물 만난 물고기가 됐다. 속물적인 인간이 좀 더 나은 인간이 되는 성장극의 중심을 이끄는 수열로 분한 그는 날 것 연기에 집중했다. 드라마 초반부터 얼마나 속물인지 표현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무엇보다 위하준에게 처참하게 당하는 목욕탕 격투신은 못된 이동욱이 안쓰러워 보일 정도로 짠내를 불렀다.

위하준은 1회 '헬멧남'으로 등장해 그의 눈빛이나 표정은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엘리베이터 신에서 보여준 그의 순진무구한 미소와 행동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웃음을 터지게 했고 위하준의 돌발 행동에 당하기 일쑤인 이동욱의 모습이 우스꽝스러워 포복절도하게 했다. 그런데 이것이 속물 이동욱을 좀 더 인간다움으로 이끌기 위한, 정의로 가기 위한 발걸음이란 게 밑바탕에 깔리며 통쾌한 재미를 안겨줬다.

빠른 스토리 전개와 시원한 액션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있는 '배드 앤 크레이지'. 특히 대부분의 액션을 직접 소화한 이동욱과 위하준의 액션에 대한 열정은 장르적 매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권태호 무술감독은 "두 배우가 콤비로 합을 맞춘 액션을 NG 없이 소화하며 마치 한 몸과 같은 움직임과 케미스트리를 보여주고 있다"라며 앞으로의 활약에 관심을 당부했다. 유선동 PD는 "이동욱, 위하준의 연기를 보면서 모니터 앞에서 많이 웃고 흥분하고 울기도 했다. 두 사람의 관계 변천을 보며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하며 차진 브로맨스를 예고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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