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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모르던 남편이 알까봐" 갓난아기 의류수거함에 버린 20대

입력 2021-12-2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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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난아기가 버려졌던 경기 오산시 궐동 노상의 의류수거함.〈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갓난아기가 버려졌던 경기 오산시 궐동 노상의 의류수거함.〈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갓난아기를 의류수거함에 버려 숨지게 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여성은 남편에게 임신·출산 사실을 숨기려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기 오산경찰서는 사체 유기 혐의로 20대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5시 20분쯤 오산시 궐동 노상의 한 의류수거함에 출산한 아기를 버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아기는 다음 날인 19일 밤 11시 30분쯤 헌 옷 수거업자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당시 아기는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시신은 탯줄이 그대로 달린 채 알몸 상태로 수건에 싸여 있었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시 범인을 찾아 나섰습니다. 사건 현장 주변을 수색하고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끝에 용의자를 A씨로 특정하고, 23일 저녁 7시 30분쯤 A씨 자택에서 검거했습니다.

A씨 자택은 시신 유기 장소인 의류수거함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임신 사실을 모르고 있었는데 이를 끝까지 숨기기 위해 아기를 몰래 출산해 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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