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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하는 게 죄냐" 거세지는 반발…'집단 휴업' 찬반 결과 발표

입력 2021-12-24 09:54 수정 2021-12-24 10:22

'집단 휴업' 놓고 의견 분분
"동참하겠다" "가겟세도 못내는데 하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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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휴업' 놓고 의견 분분
"동참하겠다" "가겟세도 못내는데 하겠냐"

지난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시민열린마당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자영업비대위) 정부 방역 대책 반대 총궐기 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시민열린마당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자영업비대위) 정부 방역 대책 반대 총궐기 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회적 거리두기가 재개로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들이 정부 방역지침에 반기를 들고 집단 반발에 나섰습니다. 자영업자 단체들은 오늘(24일) 집단 휴업 여부를 결정할 찬반 투표 결과를 발표합니다.

한국외식업중앙회와 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 한국단란주점업중앙회,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대한노래연습장업중앙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등 7개 단체로 구성된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합(코자총)'은 이르면 오늘 오후 4시쯤 집단휴업 찬반투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자영업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집단휴업'을 할지를 놓고 의견을 공유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자영업자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집단휴업'과 관련한 글이 여럿 올라왔습니다. A씨는 "나는 집단휴업에 찬성한다"며 "요식업들 이 문을 닫아야 식당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낄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B씨 역시 "다 같이 한마음으로 닫는다면 나도 동참하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자영업자는 '집단휴업'이 과반으로 결정된다 하더라도 실제로 문을 닫는 곳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C씨는 "이때다 싶어서 장사하는 분들도 계실 거라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집단휴업하면 소비자는 정부정책에 불복해서 휴업한다고 생각 안 할 것 같다. 그냥 쉬는 거라고 생각할 것", "가겟세도 못 내는 사람들이 넘쳐나는데 누가 휴업을 하겠나. 단돈 만 원이 아쉬운 상황이라 (아마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마음은 다 같은데 단합이 안 된다" 등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앞서 자영업자들은 지난 22일엔 서울 광화문에 모여 정부의 오락가락한 방역 정책을 성토하고 거리 두기 철회와 100% 손실 보상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조지현 전국자영업자비대위 공동대표는 "대한민국은 장사하는 게 죄입니까. 집합금지와 시간제한, 인원 제한으로 저희 손실액은 이제 누적될 만큼 누적이 됐다"고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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