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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막았더니 11세 이하 감염 확산…백신 방패막도 없어 '우려'

입력 2021-12-24 09:10 수정 2021-12-2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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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부겸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최근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11세 이하 어린이들의 감염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어린이 접종 여부를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 총리는 오늘(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고령층 3차 접종률이 꾸준히 증가하여 어제 67%를 넘어섰다"며 "그 효과로, 한때 35%에 육박했던 고령층 확진자 비율이 이번 주 들어 2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12~17세 청소년층의 접종률도 계속 높아지고 있어 다행스럽습니다만, 최근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11세 이하 어린이들의 감염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총리는 "어린이들의 코로나 치명률이 낮다고 해서 결코 방심할 수는 없다"며 "질병관리청에서는 외국의 사례, 전문가 자문, 과학적 근거 등을 면밀히 살펴, 어린이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해서도 미리미리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한때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의 35% 안팎을 차지했던 60세 이상 고령층 비중이 이달 들어 25%대로 줄었지만, 10대 이하 소아·청소년 확진자 수가 2배 가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접종 대상이 아닌 11세 이하 소아입니다. 소아는 감염되더라도 고령층보다 중증·사망 위험이 매우 낮지만, 소아를 돌보는 조부모나 주변에 있는 면역 저하자나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한편, 김 총리는 화이자의 경구용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것을 언급하며 "정부는 이미 밝혀드린 7만명분보다 훨씬 많은 치료제 구매 협의를 화이자사와 진행해 왔으며,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승인이 나오고, 계약이 확정되는 즉시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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