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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DA, 화이자 이어 머크 코로나 알약 치료제도 승인

입력 2021-12-24 06:56 수정 2021-12-24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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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앤드컴퍼니가 개발한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사진=연합뉴스/REUTERS〉머크앤드컴퍼니가 개발한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사진=연합뉴스/REUTERS〉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의 코로나19 치료제에 이어 머크앤드컴퍼니가 개발한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긴급사용도 승인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3일 FDA는 머크의 가정용 코로나19 치료 알약 '몰누피라비르' 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한 치료 분량당 700달러(약 83만 원)의 가격으로 몰누피라비르 500만 회분 구매 계약을 맺은 상태입니다.

'몰누피라비르' 복용 대상은 노령층과 비만 및 심장 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포함해 입원 가능성이 높은 경증 코로나19 환자입니다. 다른 치료제 대안이 없거나 의학적으로 적합한 경우에 한해 사용됩니다.

18세 이하 환자는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복용이 금지됐습니다. 성인의 경우, 가임기 여성은 약 복용 기간 및 이후 며칠간 피임 상태를 유지해야 하고, 남성은 최종 복용 이후 3달간은 피임해야 합니다.

'몰누피라비르'는 선천적 결손증(birth defects)을 포함한 심각한 안전 문제에 대한 경고를 부착한 상태로 판매될 예정입니다.

AP와 로이터 등 외신은 하루 차로 첫 승인을 받은 화이자의 치료제가 약효가 뛰어나고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상대적으로 '몰누피라비르' 치료제의 비중이 줄어들 전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몰누피라비르가 고위험군 감염자의 입원 및 사망률을 낮추는 비율은 약 30% 정도로, 90% 가까이인 화이자 치료제에 비해 크게 낮게 나타났습니다.

 
〈자료사진=연합뉴스/REUTERS〉〈자료사진=연합뉴스/REUTERS〉
앞서 '몰누피라비르'는 화이자의 제품보다 먼저 승인 신청이 접수됐지만, 효능성을 놓고 승인 과정에서 논란이 벌어지면서 막상 최종 승인은 화이자 제품보다 하루 늦게 나왔습니다.

영국은 지난 11월 초 이 제품의 사용을 승인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머크'몰누피라비르'와 화이자 '팍스로비드' 등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의 긴급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옥수 질병관리청 자원지원팀장은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승인에 맞춰 도입 물량과 시기를 발표할 것"이라면서 "긴급 사용승인은 올해 말까지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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