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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득이 국민의힘 선택" 윤석열, 연이틀 발언 구설수

입력 2021-12-2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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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호남지역을 방문한 윤석열 후보는 이틀 연속 거센 논란을 일으키는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어제(23일)는 80년대 민주화운동을 깎아 내리는 듯한 말로 비판을 받았습니다. '부득이 국민의힘을 선택했다'는 발언도 당 안팎에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배양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후보는 광주와 전남을 찾아 민주당 심판론을 꺼내 들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국민의 삶과 직결되고 이 나라의 국격과 직결되는 모든 현안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잘해서 박수를 보내주고 싶은 게 과연 있었는지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없습니다.]

그런데 정권교체론을 강조하며 한 발언이 80년대 민주화 운동을 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민주화운동이 자유민주주의 정신에 따라 하는 민주화운동이 아니고, 어디 외국에서 수입해온 이념에 사로잡혀서 민주화운동을 한 분들과 같은 길을 걸은 것이죠.]

윤 후보는 발언 직후 민주화운동의 이념 자체가 해외에서 수입됐다는 취지는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민주화가 되고 문민화가 된 이후에도 그런 이념 투쟁들, 그런 이념에 사로잡힌 운동권에 의해 우리 사회 발전이 발목이 잡힌 경우가 많았다… 남미의 종속이론도 있을 테고 북한에서 수입된 주체사상 이론도 있을 테고…]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윤 후보가 "5.18 민주항쟁, 6월 항쟁 등 국민의 힘으로 성취한 민주화 역사를 또다시 폄하"했다며, "왜 '전두환 씨가 정치는 잘했다'고 했는지 윤 후보의 본심을 이제 알겠다"고 꼬집었습니다.

윤 후보가 국민의힘의 혁신을 강조하면서 꺼낸 발언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부득이' 국민의힘을 선택했다고 한 겁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저도 이 정권을 교체를 해야 하겠고, 민주당은 들어갈 수가 없기 때문에 제가 부득이 이 국민의힘을 선택했습니다마는…]

"극빈하고 배운 것이 없는 사람은 자유가 무엇인지, 필요성도 느끼지 못한다"는 발언에 이어, 윤 후보는 1박 2일 호남 일정 내내 설화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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