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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먹는 코로나 치료제 잇단 승인…국내 도입은 언제?

입력 2021-12-24 08:28 수정 2021-12-2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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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앵커]

미국식품의약국 FDA가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 로비드'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는 소식 어제(23일) 전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오늘 새벽 머크 앤드 컴퍼니가 만든 치료 알약 '몰누 피라비르' 사용도 승인됐습니다. 한국식품의약품 안전처도 이들 두 치료제에 대해 국내 긴급사용 승인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40만4000명 분의 치료제를 구입하기로 이미 결정했고, 추가 물량 확보도 추진 중입니다. 천은미 이화여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자리 함께 했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천은미/이화여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안녕하십니까?] 

[앵커]

미국 FDA가 화이자에 이어 머크사의 먹는 치료제 긴급사용도 잇따라 승인을 했습니다. 현재 코로나19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게임체인저 역할, 확실히 할 수 있을까요?

[천은미/이화여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지금처럼 확진자가 많이 느는 과정에서 우리가 대부분 집에서 대기를 하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에 집에서 우리가 복용을 해서 입원과 사망을 현저히 줄일 수 있는 약이 나왔기 때문에  게임체인저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화이자 약은 부작용도 크게 없는 것으로 앞으로 우리가 신종플루가 백신의 영향도 있었지만 우리가 타미플루라는 약을 집에서 복용하면서 신종플루가 거의 완화됐었거든요. 그렇다면 이 약재를 잘 복용한다면 앞으로 위드코로나 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앵커]

백신을 맞아서 감염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감염됐을 경우에는 치료를 받아야 되기 때문에 치료제가 그 무엇보다도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에 링거용이라든지 또 주사액 형태 치료제는 있었잖아요?

[천은미/이화여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우리가 렘데시비르는 입원을 해서 맞는 항바이러스제였고요. 또 항체치료제 같은 경우도 1시간 정도 주사를 맞아야 하기 때문에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다만 경구치료제는 5일간 복용을 하시는데 집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 되겠습니다.]

[앵커]

긴급사용을 승인받은 이 두 치료제의 효과는 어느 정도로 예상할 수 있습니까?

[천은미/이화여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머크사의 몰누피라비르는 원래 독감치료제로 개발됐기 때문에 한 30% 정도의 유효성만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도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을 허가했고요. 반면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같은 경우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특정해서 만들어진 항바이러스제이기 때문에 우리가 증상 발현 3일 이내에 복용하게 되면 0.8%에서만 확진자가 나왔고 그래서 89%의 효과를 가져왔고요. 5일 이내 복용하더라도 88%의 효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 복용군에서는 아무도 사망을 하지 않았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들 두 치료제가 바이러스의 체내 복제를 막는 그런 역할을 한다고 하는데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들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을까요?

[천은미/이화여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그렇습니다. 우리가 항체라든지 백신은 아무래도 바이러스의 스파이크단백질에 맞춰서 개발을 했기 때문에 스파이크 단백질에 변이가 생기면 백신이나 항체 치료의 역할이 떨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 경구치료제는 이미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에 들어간 후에 복제를 억제하는 약이기 때문에 오미크론이나 이런 새로운 변이가 생기더라도 대부분 영향없이 효과를 같이 나타낼 수 있습니다.]

[앵커]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총 30알을 먹어야 하고요. 머크사의 몰누피라비르는 40알을 먹어야 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많이 먹게 되면 혹시 체내에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도 있습니다. 이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천은미/이화여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몰누피라비르는 동물실험에서 선천적 결손이 있었기 때문에 임신 중에 변이를 유발할 위험이 있습니다. 기전 자체가 바이러스 복제에 변이를 유발해서 바이러스가 사멸되는 그런 기전을 갖고 있고요. 그래서 임신 중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팍스로비드 같은 경우는 대부분은 문제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단백질 체인을 끊어주기 때문에 복제 과정에서 변이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다만 설사나 근육통 같은 그런 증상이 일부 생길 수 있어서 그런 증상이 심한 분이나 경구약을 드실 수 없는 분 같은 경우에는 일부에서 항체치료제 주사를 또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머크사 치료자의 경우에는 성장기인 18세 이하에 대해서는 투약을  금지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 상황이 되겠군요.

[천은미/이화여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그렇지만 팍스로비드 같은 경우에는 12세 이상에서 고위험군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머크사의 몰누피라비르는 아주 일정한 고위험군에서만 특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들 두 치료제는 코로나19의 증상이 나타난 뒤에 5일 이내에 먹어야 한다, 이런 규정들도 있더라고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한계가 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천은미/이화여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그렇습니다. 항체치료제도 그렇고 이 경구치료제도 바이러스 초기에 복제를 억제하기 때문에 반드시 초기 복용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타미플루도 5일 내에 복용, 특히 고열 난 지 48시간 이내에 들어가야 효과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초기에 검사를 잘하는 것이 가장 관건입니다. 우리가 집에 재택을 하게 될 때 신속항원검사를 앞으로는 상용화를 하셔야 합니다. 특히 오미크론이나 델타는 초기의 바이러스에 비해서 바이러스 복제량이 코에서 상당히 많이 됩니다. 델타는 1000배 이상 많이 되기 때문에 신속항원검사를 무증상 상태에서도 주기적으로 검사를 하게 되면 바로 진단을 하고 일반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서 복용을 하게 되면 정말로 우리가 말하는 일상 생활로 복귀가 가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 식약처도 화이자와 머크사의 치료제 긴급사용승인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언제쯤 허가가 나고요. 국내에서 사용이 가능할까요?

[천은미/이화여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아마 이번 연말에 지금 검토를 하고 있고 내년 초가 되면 1월이나 최소한 2월에는 저희가 상용화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마는 다만 구매량이 얼마나 되고 또 얼마나 빨리 국내에 도입될지가 관건일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지금까지 구입하기로 확정이 돼서 들어올 예정인 치료제가 한 40만4000명분 정도가 된다고 하고요. 추가 물량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고 하는데 일단 시급한 대로 어느 정도 양이 필요할 것 같으세요?

[천은미/이화여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우선은 몰누피라비르 24만 명분 정도인데 저는 화이자 약이 더 많이 필요하고 지금 화이자는 7만 회 이상 구매가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마는 지금은 고위험군에 사용을 우선적으로 시행을 하겠지만 앞으로 확진자가 많이 늘었을 때 확진과  동시에 일반인에게도 그러니까 고위험군이 아닌 군에도 분명히 이것을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타미플루가 그랬고 지금 화이자에서도 고위험군이 아닌 군의 임상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코로나 초기의 신속항원검사를 집에서 해서 바로 확진이 되면 병원에 가서 처방을 받고 이렇게 하게 되면 저는 앞으로 수십만. 사실 미국은 1000만 회를 구매를 했고요. 일본이나 영국도 최소한 200만 가까이를 구매했기 때문에 국내에도 그 정도의 물량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치료제를 구입하는 데 총 60만원 이상이 든다고도 하고요. 꽤 비싼데. 이것도 국가가 부담하게 되는 겁니까?

[천은미/이화여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지금은 국가가 부담을 하겠지만 앞으로 복제약이 허가되어 있기 때문에 약값은 분명히 내려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도 7000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고요. 현재 상황은 어떻게 분석하세요? 

[천은미/이화여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초기에 완화는 조금 둔화된 것 같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강력한 거리두기와 추가접종의 효과가 있지만 지금 현상은 분명히 오미크론이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양상이 보이기 때문에 거리두기뿐 아니라 국민들이 연말연시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발빠르게 경구치료제를 도입을 해서 확진자가  늘더라도 초기에 집에서 재택치료를 할 수 있게 해 주고 그 기간 중에 한 달 정도의 기간 동안은 저는 가능하면 정부가 외래진료센터나 병상을 확보를 해서 우리 환자들이 고위험군은  반드시 항체치료제 주사를 맞게 되면 이 항체치료제도 82%의 입원 감소 효과가 있습니다. 그 점을 잘 이용하면 이 확진자들이 많이 느시더라도 사망자나 입원율을 충분히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사적모임이 다시 4명까지로 제한이 됐고요. 영업시간도 단축되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 굉장히 어려움이 많습니다. 현실적인 손실보상도 필요한 상황인데 어떻게 보세요?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1월 2일까지로 예정돼 있는데. 한 차례 정도 최소 더 연장될 가능성 있다고 보십니까?

[천은미/이화여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지금 상황으로는 확진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아마 연장을 하실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자영업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지난해 수익이나 종업원들의 그러한 걸 따져서 저는 충분한 보상을 해 주시게 되면 우리 자영업자분들도  내가 잠깐 이 거리두기 때 협조하는 것이 나에게도 도움이 되고 국가에도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가능하면 자영업자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할 수 있는 재원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천은미 이화여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였습니다. 말씀 잘들었습니다.

[천은미/이화여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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