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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주춤한 사이 이낙연 '등판'…이재명과 '투톱' 체제

입력 2021-12-23 19:36 수정 2021-12-23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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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대선을 70여 일 앞두고 국민의힘이 내부 갈등으로 주춤하는 사이 더불어민주당은 내부 결속을 다지는 모습입니다. 이재명 후보의 경쟁 상대였던 이낙연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서 이재명 후보를 돕기로 했습니다. 두 사람은 선거대책위원회 밑에 새로 위원회를 만들어서 공동위원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사실상, 이재명-이낙연 '투톱 체제'로 선거를 이끌겠단 구상입니다.

첫 소식,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두 사람이 다시 만난 건 민주당 선대위 출범식 이후 51일 만입니다.

이 후보는 약속장소에 먼저 나와 이 전 대표를 맞이했습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잘 보고 있어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우리 대표님께서 잘 좀 보살펴주시면…넘어야 될 산이 많아서. 대표님이 많이 좀 업어주십시오.]

두 사람은 1시간 20분가량 대화를 나눈 뒤 함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선대위 내에 '국가 비전과 통합 위원회'를 만들어 공동으로 위원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는 투톱 체제를 공식화한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이낙연 전 대표님께서) 이제는 본격적으로 필요한 조직에 직접 참여하시고, 제가 부족한 점이 많은데 우리 대표님께서 많이 채워주신 걸로 생각이 듭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이재명 후보와 제가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이 후보와 제가 공동위원장으로서 운영하기로 합의를 했습니다.]

두 사람은 중도층으로 외연 확장을 위해선 경선 이후 갈라진 지지층부터 한 데 모아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통합 작업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닫았던 당원 게시판을 다시 열기로 했고, 탈당 인사의 복당을 허용하는 대사면을 다음 달 단행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전 대표의 등판이 자중지란에 빠진 국민의힘과 극명한 대비를 이룰 걸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호남 민심을 결집해 정체된 지지율을 끌어올릴 거란 기대도 있습니다.

선대위 관계자는 "최근 상승 분위기를 굳건하게 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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