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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게임체인저' 나왔다…미, 먹는 치료제 긴급승인

입력 2021-12-23 19:48 수정 2021-12-23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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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먹는 코로나 치료제를 언제 쓸 수 있을지, 그동안 전 세계가 주목해왔습니다. 미국이 처음으로 긴급 사용을 허가했습니다. 알약 형태로 돼 있고 집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먼저 김필규 특파원 보도 보시고, 그러면 우리나라에는 언제 들어오는 건지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가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백악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제프 자이언츠/미국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 : 오늘 화이자의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승인됐다는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이 알약은 입원이나 사망할 위험을 극적으로 줄여 줍니다.]

'팍스로비드'라는 이 약은 기저질환이 있는 12세 이상을 대상으로 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체내 복제를 막는 방식인데, 임상 과정에서 고위험군의 입원이나 사망 위험을 89%나 낮췄습니다.

또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동안은 입원 상태에서 링거나 주사로 치료제를 맞아야 해, 병원과 환자 모두 부담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감기약처럼 먹을 수 있게 됐습니다.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면 의사가 근처 약국으로 처방전을 보내고 약국에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받아 집에서 복용하게 되는 겁니다.

닷새 동안 12시간마다 3알씩 먹는데, 총 30알이 한 코스, 가격은 63만원 정도입니다.

지금 18만명분을 만들어 놓은 화이자는 내년까지 1억 2천만명분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1천만명분을 미리 사뒀다며 국방물자생산법을 동원해서라도 생산 속도를 높이겠다고 했습니다.

머크사가 개발한 먹는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역시 미 식품의약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코로나 퇴치를 위해선 여전히 백신이 최선책이지만 확산세를 막는 데는 먹는 치료제가 중요한 역할을 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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