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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맞이 행사 줄줄이 취소해도…동해안 숙박업소 '만실'

입력 2021-12-23 20:19 수정 2021-12-2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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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 동해안 지자체들이 새해 해맞이 관련 행사를 줄줄이 취소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이죠. 백사장에 들어가는 걸 막기 위해 아예 해변을 통째로 폐쇄하는 지자체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바닷가 숙박업소엔 빈 방 찾기가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조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19년의 마지막 밤, 속초해변에 수많은 사람이 모여 있습니다.

불꽃놀이를 보며 새해 첫 일출을 기다리는 겁니다.

그런데 올해는 이런 광경을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속초시는 12월 31일 밤 10시부터 내년 1월 1일 오전 9시까지 속초해변을 아예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1.2km에 달하는 해수욕장 모든 구간에 통제선과 울타리를 둘러 출입을 막습니다.

해수욕장으로 연결되는 도로에 차량 출입이 전면 통제됩니다.

해수욕장 주변에 있는 공영주차장 5곳도 모두 문을 닫습니다.

속초시는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이명애/강원 속초시 관광과장 : 사전예약제도 어려울 것이고 매시간 저희가 인원수를 체크할 수 있는 사항도 아니고…]

동해시는 묵호등대 인근 전망대와 추암해변의 출렁다리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속초처럼 해변 출입 자체를 통제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다른 강원 동해안 지자체들도 해넘이와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강원도에선 연일 1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오늘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연말연시 동해안 콘도와 호텔 등 대형 숙박업소들은 대부분 예약이 마감됐습니다.

수십 건의 대기가 있는 곳도 있습니다.

[리조트 관계자 : 지금 294개 예약이 돼 있거든요. 저희가 247개실인데 47개가 더 돼 있어요.]

모텔과 민박 등 소규모 숙박 업소들은 그나마 여유가 있지만, 오래 가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숙박업소 관계자 : 그전같이 이렇게 막 몰려오거나 그러지는 않겠지만 투숙률이 그래도 올라가지 않겠나…그래야지 우리도 먹고살지.]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숙박업소에 인원 제한도 없습니다.

연말연시 방역에 구멍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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