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자이언티, 신곡 발매..받아줄 사람 없는 '선물을 고르며'

입력 2021-12-23 18:00 수정 2021-12-23 18:0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더블랙레이블더블랙레이블
무얼 선물해야 할지 이제야 깨달았는데 받아 줄 사람은 떠나고 없다.

자이언티는 23일 오후 6시 연말연시 선물이 오고가는 시즌에 맞춘 '선물을 고르며'를 발매했다. 재즈, 소울이 살짝 가미된 소프트 팝 장르로 직접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했다. 자이언티와 오랜 호흡을 맞춰 온 프로듀서 피제이가 함께 했고 윤석철이 스트링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제목은 마음 따뜻하고 풍성한 연말을 연상하게 하지만 노랫말은 쓸쓸하다. 사랑하는 누군가를 위해 고민하며 선물을 고르지만 이미 그는 떠났고, 그가 받고 싶어했던 선물 또한 뒤늦게 깨달았다는 내용이다. 자이언티는 특유의 유니크한 음색으로 부드럽게 노래했다.

노랫말은 드라마의 한 장면을 녹인 것처럼 구체적이다. '나에게 바라는 게 없다는 너/ 그 말을 못 들은 척하며 웃고만 있네/ 너에게 줄 선물을 고를 때면/ 너는 이미 다 가진 사람 같아서/ 뭘 줄 수 있을지 몰라 고민해/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고/ 결국에는 아무것도 주지 못한 걸/ 알게 된 나는 지금 우우'라고 후회한다.

상대가 받고 싶어했던 선물 또한 가사에 들어 있다. '늦은 밤 돌아 누워있던 나에게/ (물 한 잔 떠와 달라는 듯이)/ 사랑을 줘 그게 필요해/ 조금뿐이라도/ 허무할 정도로 간단해...다시 받아준다 해도 망쳐버릴까 봐/ 뭘 줄 수 있을지 몰라 고민해'라며 제때 사랑해주지 못한 쓸쓸함과 미련이 가득하다.

자이언티는 뮤직비디오에 직접 출연해 화려한 의상과 대비를 이루는 슬프고 멍한 표정을 연기했다. 흩날리는 은박지, 반짝이는 스팽글 등이 눈이 부시지만 자이언티의 마음은 쓸쓸한 연말임을 암시했다.

지난 3일 종영한 Mnet '쇼미더머니10'에 슬롬과 함께 프로듀서로 출연해 뛰어난 프로듀싱 능력을 발휘하며 막강한 음원 파워를 보여준 자이언티가 시즌송 '선물을 고르며'로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황지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jeeyoung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