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6년 150억에 KIA 유니폼 입은 나성범...역대 FA 최고액 타이

입력 2021-12-23 16:20

"은혜 잊지 않겠다"...나성범 NC 팬들에 '손편지' 작별인사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은혜 잊지 않겠다"...나성범 NC 팬들에 '손편지' 작별인사


“다니던 곳마다 저를 알아보시고 응원해주시던 가게 사장님들을 기억한다. 잘할 때는 잘한다고 응원해주시고, 또 못할 때는 힘내라며 제 단점까지 끌어안아 주신 여러분들이었는데, 이런 소식(FA 이적)을 전해드려서 그저 죄송한 마음뿐. 제 모든 능력과 성공은 다이노스가 제게 값없이 선물해준 것이다. 이 은혜 절대 잊지 않겠다”


나성범이 NC 팬들에게 쓴 편지 (사진=나성범 인스타그램)나성범이 NC 팬들에게 쓴 편지 (사진=나성범 인스타그램)

10년간 NC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었던 나성범이 오늘 팬들을 향해 보낸 편지입니다. NC의 간판 외야수 나성범은 6년 150억에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습니다. 역대 FA 최고액 타이기록인데, 이대호가 2017년 롯데 자이언츠와 4년 계약을 맺으며 받은 금액과 같습니다.

KIA 구단은 오늘 나성범과 계약금 60억 원에 6년간 연봉 60억 원, 옵션 30억 원 등 총액 150억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총액 100억이 넘는 계약은 프로야구에서 나성범이 8번째입니다. 나성범은 이날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를 찾아 장정석 KIA 단장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나성범 (사진=KIA구단)나성범 (사진=KIA구단)

나성범의 FA는 시즌이 끝난 프로야구의 최대 관심사였습니다. 나성범은 최근 2년 연속 30홈런-100타점 기록했는데,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3할대 타율을 기록했습니다. 올 시즌 창단 후 최저 성적(9위)에 머문 KIA에 가장 필요한 포지션이었고, KIA가 150억이란 큰 액수를 부르며 영입한 겁니다.

NC 창단 첫 드래프트에서 연세대 출신 투수로 입단한 나성범은 프로에 데뷔한 뒤 타자로 전향했습니다. 어깨 부상으로 온전히 공을 던지지 못한다는 판단이었습니다. 어려움을 겪을 거란 예상과 달리 데뷔 당시 첫 안타와 2호 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때려냈습니다. 십자인대 파열로 23경기밖에 나서지 못한 2019년을 제외하면 매년 20개 이상의 홈런을 치며 꾸준함을 증명했습니다.

광주 진흥고를 졸업한 나성범은 이제 고향에서 새 출발을 합니다. 나성범은 KIA 구단을 통해 "이렇게 관심을 둬 주시고 제 가치를 높게 평가해주신 KIA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에게 기대해주시고 응원해주신 KIA 팬 여러분들께도 감사 인사 올린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