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3일 오후 전남 광양시 여수광양항만공사를 방문해 컨테이너부두 시설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극빈층 자유 한계' 발언으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윤 후보는 즉각 “모든 국민이 자유인이 되어야지, 많이 배우고 잘 사는 사람만 자유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부연 설명했지만 여당 측에서 집중포화를 쏟아붓고 국민의힘 측에서 방어하면서 논란은 증폭되는 양상입니다.
JTBC빅데이터랩(
https://election.jtbc.joins.com/bigdatalab)은 직전 24시간 동안 온라인 텍스트를 모아 실제로 윤 후보 관련 어떤 키워드들이 핵심 연관어로 부상하고 있는지 추적했습니다.
우선 감성 분석 결과입니다. 직전 24시간 기준 부정 감성은 이 후보 41%, 윤 후보 44.93% 입니다. 지난 10일간 부정 감성 평균은 각각 44.17%, 44.46%였습니다. 중립·긍정 감성과의 비중은 두 후보가 크게 차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난 10일간 이재명 후보의 감성분석. 
지난 10일간 윤석열 후보의 감성분석. 23일 오후 빅데이터랩이 포착한 윤 후보의 핵심 연관 키워드는 '이준석'이었습니다. 연관 키워드의 실질 언급량(
*아래 용어설명 참조, ※ 검색어 관련 핵심어구(句)가 포함된 글 또는 기사만 따로 뽑아 계산한 언급량. 단순히 빈도만 세는 기계적 언급량 분석과 다르다.)은 1만 5396건 가운데 '이준석' 키워드는 1773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공동선대위원장 사퇴를 둘러싸고 당 내홍 사태가 며칠째 이어지면서 '이준석'이 연관어 중심을 이뤘습니다. '자유' 키워드는 596건으로 '이준석' 키워드에 밀리는 양상입니다.
23일 오후 직전 24시간 윤석열 후보의 핵심 연관 키워드 군집. 윤 후보는 이틀째 호남 방문 일정을 소화 중인데 '전북'과 '광주' 키워드는 큰 주목을 끌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윤 후보에게 악재로 작용하는 '김건희' 키워드는 '이준석' 키워드의 쏠림 현상으로 많이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윤 후보 입장에선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골치 아픈 상황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전환 직능본부 출범식에서 마스크를 바꿔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대장동'과 관련 키워드가 부상하고 있습니다. 직전 24시간 동안 수집한 온라인 텍스트 분석결과 연관 키워드 언급량 1만 1414건 가운데 '대장동'은 904건, '김문기' 787건, '처장(개발1처장)' 615건, '성남도시개발공사' 512건, '의혹' 589건으로 집계됐습니다.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으로 수사 기관의 조사를 받아온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21일 숨지자 한동안 수면 아래 가라앉았던 '대장동' 키워드가 급부상하는 양상입니다.
23일 오후 기준 직전 24시간 이재명 후보의 핵심 연관 키워드 군집. 윤 후보의 경우
'이준석' 이슈가 다른 이슈들을 덮고 있다면 이 후보는 '
대장동' 키워드가 연관 키워드들을 자극하며 함께 부상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준석'과 '대장동' 키워드가 앞으로 어떻게 변동될 지 여부는 'JTBC빅데이터랩'에서 계속 추적해 보도하겠습니다.
■ 용어 설명
실질 언급량 = 검색어 관련 핵심어구(句)가 포함된 글(또는 기사)만 따로 뽑아 계산한 언급량. 단순히 빈도만 세는 기계적 언급량 분석과 다르다.
키워드·핵심 어구가 추출된 글(또는 기사) 건 수
이슈 집중력 = 언어군집(키워드·핵심 어구들로 형성)의 밀도를 계산한 함수값
관심 지수 = 비교 대상들의 이슈 집중력을 100으로 환산해 나타낸 값
※ 빅데이터 분석은 선거 여론 조사와 다릅니다. 세대와 성별, 지역 등에 따라 표본 추출을 하는 여론조사와 달리 빅데이터 분석은 온라인에 올라온 텍스트만 분석합니다. 온라인상의 정치 관련 생각과 마음을 읽는데 특화된 분석 방법이기에 후보에 대한 지지도를 묻는 여론조사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분석 방법과 데이터 출처 등은 관련 기사(
https://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2033954)에서 참조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