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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6 백신 접종률 올라…교육부 "청소년 방역패스 시기 논의중"

입력 2021-12-23 15:10 수정 2021-12-23 15:13

의료계 "소아·청소년 백신 안전성 데이터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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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소아·청소년 백신 안전성 데이터 충분"

〈자료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연합뉴스〉
청소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한 주 사이 10% 이상 올랐습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접종호소가 접종률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상황과 접종률을 검토한 뒤 2022년 1학기 전면등교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소아·청소년 방역 패스 도입 시기 등을 놓고는 유관 부서와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오늘(23일) 0시 기준 초등학교 6학년에서 고등학교 2학년에 해당하는 12~17세 1차 접종률은 66.2%로 집계됐습니다. 2차 접종률도 40.1%(111만 236명)에서 45.7%(126만 6314명)로 5.6%가 올랐습니다.

특히 접종률이 가장 낮았던 초등학교 6학년(12세)의 1차 백신 접종률은 41.2%로 눈에 띄게 상승했습니다. 한 주 전 29.4% 대비 11.8% 오른 수치입니다.

다만, 학생들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산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부터 어제까지 7일간 학생 확진자는 총 6076명으로, 하루 평균 868명이 확진됐습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오른쪽)이 22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학생과 함께하는 백신접종 온라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오른쪽)이 22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학생과 함께하는 백신접종 온라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교육부는 상황을 검토한 뒤 2022학년도 1학기 전면 등교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어제(22일) 오후 온라인 간담회에서 "내년 새 학기 전면 등교를 위해 방학 기간 백신 접종에 많이 참여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백신 부작용 우려에 대해선 "청소년 백신 이상 반응 신고율은 0.28%로 성인의 0.37%보다 낮고, 12~17세 중에서도 연령이 낮아질수록 이상 반응 신고율은 낮아진다"며 "이상반응 중 98%가 두통이나 발열, 주사부위 통증 등 경증이고, 중증반응 중 특이 부작용사례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백신 접종에 대해 정확하게 정보를 드리고 세계 추세나 이상 반응 데이터를 제공해 학생과 부모님이 정확하게 판단하고 백신 접종을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만약 이상반응이 생기면, 소아·청소년에 대해서는 국가가 전부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병원비, 치료비뿐 아니라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기 위해 부처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백신의 안정성 데이터가 충분하고, 오미크론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는 "12~15세 소아·청소년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후 안전성을 바탕으로 접종 허가가 된 것"이라며 "싱가포르에서는 12~17세 93%, 미국은 12~17세 인구 2500만 명 중 절반, 우리나라 고3 40만 명 대부분이 접종하는 등 안전성 데이터가 충분히 나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현주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많은 국가들이 빠르게 여러 연구를 진행했고, 백신 접종 이후 항체 높은 사람들은 오미크론 예방 결과도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며 "백신을 통해 면역력을 가지면 오미크론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예방 효과가 있고, 적어도 중증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소아·청소년 방역 패스 적용 시점은 해를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질병관리청과 보건복지부와 협의 중이고 학원·교습소 단체와도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면서도 "최종 결론이 언제 날지는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교육부는 이르면 연말까지 소아·청소년 방역 패스 도입 시기와 범위 조정 관련 협의를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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