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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작도시' 야망녀 수애, 김강우 상습 불륜에 휘청

입력 2021-12-23 08:38 수정 2021-12-2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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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도시' '공작도시'
아무리 야망에 똘똘 뭉친 야망녀라고 해도 남편의 상습 불륜 앞에서 마냥 태평할 수 있을까. 수애가 휘청거렸다.


지난 22일 방송된 JTBC 수목극 '공작도시' 5회에는 김강우(정준혁)가 아내 수애(윤재희)의 내조 속 본격적인 정계 진출을 위해 앵커직을 내려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강우는 성진가의 혼외자식.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애의 지원사격 하에 성진가의 각종 비리를 뉴스에서 다뤄 국민들의 높은 신뢰를 받고 있는 상황. 다음 단계를 위해 앵커직에서 물러나 민정수석행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청와대 입성을 목표로 함께 움직이고 있는 수애, 김강우 부부. 이들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바로 김강우의 상습 불륜이다. 그동안도 꾸준하게 불륜을 저지른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시어머니 김미숙(서한숙)을 통해 불륜 사진을 접한 수애는 치밀어 오르는 분노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아들의 미술 가정교사와 불륜을 저지른 김강우에 대한 배신감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었지만 흔들리는 이성을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불륜으로 인해 지금까지 쌓아온 것을 잃을 수 없는 노릇이었다.

혼외자식과 결혼한 며느리라는 이유로 성진가의 식구로 인정받지 못했던 수애는 어렵게 얻은 자리를 지켜내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미술 가정교사를 만난 수애는 그녀의 치부인 가정사를 공격, 스스로 김강우 곁에서 더는 머물지 못하도록 했다. 강력한 한 방을 날렸으나 내면엔 큰 상처를 입었다. 남의 치부를 가지고 공격하는 일명 '쓰레기'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자기 자신이란 생각이 들어 씁쓸했다.

아내가 불륜 사실을 모른다고 생각한 김강우가 정해균(조강현)의 불륜을 언급하며 뻔뻔하게 행동하자 수애는 "만약 나라면 그 연놈들을 없애버릴 것"이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남편의 상습 불륜에 대한 분노를 담아 일격을 가했다. 얼마나 상처받았는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럼에도 가장 높은 자리에 앉고 싶은 욕망 때문에 참고 또 참는 수애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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