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남 표심 잡기에 나선 윤석열 후보는 전주에서 비빔밥 퍼포먼스까지 벌이며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전북이 더 이상 홀대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하지만 청년 실업의 문제와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것처럼 보이는 '앱 개발' 발언 등으로 거듭 진정성을 의심 받았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커다란 뚝배기속에 가득 담긴 나물이 힘차게 비벼집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전주의 대표 음식 '비빔밥' 퍼포먼스를 벌이며 화합과 정권교체를 희망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모든 호남인이 이제는 대한민국을 정상화는데 모두 동행해서 진영을 가리지 말고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 괴물정권을 심판해야합니다.]
호남을 절대 홀대하지 않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다시는 여러분들 입에서 전북 홀대론이니, 그거 오래전 일이다. 그런 생각이 들도록 바꾸겠습니다. 믿어주십시오.]
호남에 힘을 싣겠다는 발언은 연이은 실언으로 빛을 잃었습니다.
전북대 학생들을 만난 자리에서 논란이 된 발언은 저소득층 관련 이야기 만이 아니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앱을 깔면 어느 기업이 어떤 종류의 사람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실시간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때가 아마 여기 1~2학년 학생이 계시다면 졸업하기 전에 생길 것 같습니다.]
윤 후보가 현실을 모른다는 뒷말이 나왔습니다.
실시간 채용정보는 이미 주요 채용플랫폼에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이기 때문입니다.
전주에서 5·18 첫 희생자 이세종 열사 추모비를 방문했을 땐 5·18 관련 단체의 항의에 부딪혀 참배는 하지 못한 채 표지석 앞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니다.
저녁엔 새만금 개발현장을 둘러본 뒤에는 운동권 출신 함운경씨가 운영하는 군산의 한 횟집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어제(22일) 만남은 함 씨가 현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을 비판한 것에 대해 윤 후보가 공감하면서 이뤄졌습니다.
호남 방문 이틀째인 오늘 윤 후보는 광주와 전남을 방문해 전남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