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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접종' 외면받자…온라인 간담회 연 유은혜

입력 2021-12-22 20:16

청소년들 "정부, 설명은 적게하고 밀어붙이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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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 "정부, 설명은 적게하고 밀어붙이기만"

[앵커]

이런 가운데 청소년 백신 접종은 지지부진합니다. 지난주 '찾아가는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사실상 외면받고 있습니다. 접종을 독려하려고 유은혜 부총리가 온라인 간담회까지 열었는데, 청소년들은 "정부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 했습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초중고 학생 30명과 화면을 통해 만난 유은혜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은 거듭 청소년 백신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코로나 상황에서 스스로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청소년들이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간곡하게 당부합니다.]

하지만 청소년들은 맞으라고만 하기보단, 왜 맞아야 하는지 맞아도 되는 건지 확실하게 알려달라고 되물었습니다.

[이수진/서울 문래초 : 백신 접종, 저는 그게 무섭습니다. 특히 부작용이 무서운 것 같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약하게 태어나 인큐베이터에 6주 정도 있었고…]

[채무강/세종 수왕초 : 임상 사례가 부족하다고 생각되는데, 정부에서 안전하다고 생각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정부가 설명은 적게 하고 접종을 밀어붙이기만 하는 것 같다고도 했습니다.

[김나연/경북 영광여고 : 사실상 백신 접종을 강제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느껴집니다. 과학적인 근거를 투명하게 제공하고…]

간담회를 앞두고 조사한 결과 30명 학생들 대부분이 '백신접종'이란 말을 듣고 부작용이란 단어가 떠올랐다고 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25명은 접종을 하게되면 이상 반응이 걱정된다고 했고 26명은 백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상 반응에 대한 지원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이런 불안감이 반영된 탓인지 지난주부터 시작된 찾아가는 백신 접종도 사실상 외면당하고 있습니다.

찾아가는 접종을 시행한 학교는 서울시에선 전체 학교를 통틀어 3곳이 전부입니다.

청소년들에게 뼈아픈 지적을 들은 유 부총리는, 오늘(22일) 나온 질문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하나씩 답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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