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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 361만명도 부족했다...OTT 개시 후 닷새 연속 국내 1위

입력 2021-12-22 11:54 수정 2021-12-2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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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플릭스패트롤(flixpatrol)〉〈사진=플릭스패트롤(flixpatrol)〉
코로나19로 인해 개봉 당시 극장에 가지 못했던 관객들이 온라인으로 영화를 소비하는 현상이 확대되고 있다.

21일 OTT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모가디슈(류승완 감독)'는 지난 15일 OTT 서비스를 개시한 후 이튿날부터 닷새 연속 국내에서 종합 콘텐트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 361만명을 기록한 올해 최대 흥행작임에도 불구하고 팬데믹 여파로 개봉 당시 영화관을 가지 못했던 많은 관객들이 시간이 지난 후 온라인으로 영화를 시청하며 아쉬움을 달래고 있는 것.

또한 넷플릭스, 왓챠, 디즈니+를 포함해 국내 OTT 플랫폼인 웨이브, 티빙의 데이터까지 종합적으로 집계하는 키노라이츠에서는 론칭한지 일주가 안 됐음에도 주간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순위는 영화를 포함해 드라마, 예능까지 모두 집계한 결과로, '모가디슈'는 지난 7월에 개봉했음에도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OTT를 론칭한 날인 지난 15일 배우 구교환의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도 영화 재홍보에 한몫 더했다. 지난해 '반도'부터 올해 '킹덤: 아신전', '모가디슈', 'D.P.' 등 출연했던 모든 작품의 성공을 견인한 구교환의 첫 예능 출연인 만큼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졌다. 관련한 클립 영상은 유튜브에서 300만뷰를 넘길 만큼 큰 인기를 끌었고, 그의 남다른 개성과 함께 '모가디슈'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최근 넷플릭스 '오징어게임'부터 '지옥' 등 OTT에서 론칭된 작품들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팬데믹까지 장기화되면서 스크린 영화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상황. '모가디슈'가 스크린 영화임에도 OTT 플랫폼에서 정상에 등극하며 새로운 수익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모가디슈'는 1340만 관객을 동원한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남·북한 대사관 공관원들이 생사를 걸고 탈출을 감행하는 이야기다.

김윤석, 조인성 두 거물 배우의 활약과 함께 허준호, 구교환, 김소진, 정만식 등 개성파 배우들이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높은 몰입감을 조성했다. 또한 모로코 올 로케이션 촬영으로 완성한 이국적인 풍경을 바탕으로, 당시 여행금지국가로 지정될 만큼 내전이 심했던 소말리아의 암울했던 역사를 현실적으로 그려내 호평받았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300만 관객을 돌파했고, 기세를 모아 누적관객수 361만명까지 달성, 2021년 최대 흥행작이 됐다. 이후 청룡영화상에서 6관왕, 부일영화상 6관왕,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6관왕, 영화평론가협회상 4관왕 등 수많은 트로피를 거머쥐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박상우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woo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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