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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 '킹스맨'·'매트릭스' 개봉, 韓영화 부재속 외화 3파전

입력 2021-12-22 11:32 수정 2021-12-2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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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 '킹스맨'·'매트릭스' 개봉, 韓영화 부재속 외화 3파전
'스파이더맨'이 놀라운 흥행을 이어가며 팬데믹 이후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킹스맨'과 '매트릭스'가 도전장을 내민다. 아쉽게도 연말 극장가, 한국 영화는 없다.

22일 할리우드 대작인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매튜 본 감독)'와 '매트릭스: 리저렉션(라나 워쇼스키 감독)'이 동시 개봉한다. 두 편의 영화 모두 국내 관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아온 시리즈물로, 각각 '킹스맨'의 3편, '매트릭스'의 4편에 해당한다.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조치에 따라 영화관 영업시간이 오후 10시로 제한되면서 한국 영화들은 줄줄이 개봉을 연기하고 있는 상황.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존 왓츠 감독)'의 압도적인 독주 속에 두 영화가 레이스에 합류하면서 한국 영화가 없는 외화 3파전이 조성됐다.

극장 영업시간 단축이라는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팬데믹 이후 최고 흥행 속도를 보이며 일주일 만에 318만 관객을 돌파했다. 과연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혹은 '매트릭스: 리저렉션'이 그 배턴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 아니면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과 함께 쌍끌이 흥행에 나설 수 있을지 많은 이목이 집중된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씨네+] '킹스맨'·'매트릭스' 개봉, 韓영화 부재속 외화 3파전
스파이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던 '킹스맨'은 1편의 프리퀄(전사)을 그린 작품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로 돌아온다. 이번 작품은 1차 세계대전을 모의하는 최악의 범죄자들에 맞서, 이들을 막으려는 한 사람과 최초의 독립 정보기관 킹스맨의 기원을 그린다.

1편과 2편을 연출한 매튜 본 감독이 그대로 메가폰을 잡았지만 스토리에 따라 랄프 파인즈, 해리스 딕킨슨, 리스 이판, 젬마 아터튼, 매튜 구드 등 배우 라인업이 완전히 바뀌었다. 특히, 해리 하트와 에그시로 상징되던 '킹스맨' 캐릭터가 옥스포드·콘래드 부자로 새롭게 탈바꿈하면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많은 기대를 모은다.

'킹스맨' 시리즈는 국내에서도 마블 영화 못지 않게 남다른 인기를 끌고 있는 시리즈물이다. 2015년에 선보인 1편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은 612만명을, 2편인 '킹스맨: 골든 서클'(2017)은 494만을 동원하며, 단 두 작품만으로 누적 관객수 1100만명을 돌파했다.

언론시사회를 끝마친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에 대한 평가는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과거의 B급 감성이 없어 아쉽다는 평과, 반대로 B급 감성을 탈피하고 정통물의 면모를 앞세워 '킹스맨'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는 평까지 다양하다. 과연 어떤 모습으로 영화가 탄생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18년 만에 돌아온 네오 '매트릭스: 리저렉션'
 
[씨네+] '킹스맨'·'매트릭스' 개봉, 韓영화 부재속 외화 3파전
'매트릭스'는 네 번째 시리즈 '매트릭스: 리저렉션'로 돌아온다. 2003년 개봉된 3편 '매트릭스: 레볼루션' 이후 18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으로, 형제가 함께 연출을 해왔던 전작과 달리 성전환 수술 후 여성이 된 라나 워쇼스키가 단독 감독을 맡았다. 부제는 부활, 부흥을 의미하는 리저렉션(Resurrections)이다.

이번 작품 역시 가상 공간에서 펼쳐지는 인간과 AI와의 대결을 다룬다. 이와 함께 획기적인 영상미와 깊은 주제의식을 동시에 던지며 흥행 여부와 상관없이 또 한번 화제작으로 불릴 것으로 전망된다. 네오 역을 맡았던 키아누 리브스와 트리니티 역의 캐리 앤 모스는 그대로 출연하지만, 주요 인물이었던 모피어스는 빠지고 그외 여러 캐릭터가 새롭게 추가돼 기대감을 모은다.

마니아 팬덤이 워낙 많은 작품인 만큼, 개봉 전부터 내용을 두고 설전이 오갈 만큼 관심이 뜨겁다. 마지막 편에서 죽었던 네오(키아누 리브스)가 치료를 받아 깨어나게 된 후의 이야기일지, 1편에서 빨간약이 아닌 파란약을 선택했으면 벌어졌을 일일지. 벌써부터 예비 관객들이 상상력을 동원하고 있다.


박상우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woo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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