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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자격정지 2개월 징계…베이징올림픽 출전 불투명

입력 2021-12-21 20:56 수정 2021-12-2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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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자격정지 2개월 징계…베이징올림픽 출전 불투명
[앵커]

우리 쇼트트랙을 대표했던 심석희 선수가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선 뛸 수 없을 전망입니다. 동료 선수와 코치를 비하한 사실이 드러나서 논란을 빚었는데, 오늘(21일) 빙상연맹이 자격정지 2개월 징계를 내렸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약 두 달 반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빙상연맹의 상벌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심석희/쇼트트랙 국가대표 : 사실대로 성실히 임하고 오겠습니다. (사과할 뜻은 없나요?)…]

두 달 전 심석희는 개인 휴대폰 문자가 공개되면서 고의 충돌과 라커룸 불법 도청, 동료 비하를 비롯한 갖가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2주 전빙상연맹의 조사위원회가 '고의 충돌'과 '불법 도청'은 근거가 없다고 결론냈기 때문에 오늘 상벌위원회는 동료와 코치를 비하한 사실에 대한 징계만 논의했습니다.

그 결과 심석희는 '국가대표의 의무와 품위유지' 조항을 어겼다며 선수 자격 정지 2개월 징계를 받았습니다.

베이징올림픽 개막까지는 45일이 남아 있는 만큼 심석희는 이번 동계올림픽에 뛸 수 없게 된 겁니다.

선수의 사적인 문자 내용을 토대로 처벌할 수 있느냐는 논란도 일었지만, 공정위는 가능하다고 결론내렸습니다.

[김성철/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장 : (본인이) 인정을 했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게 공론화가 됐기 때문에 사적인 공간이라고 해서 처벌을 안 할 수 없는 그런 사안이었습니다.]

심석희에게 기회가 아예 닫힌 건 아닙니다.

대한체육회 공정위에 항소하거나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 베이징올림픽 길을 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만에 하나, 자격을 회복한다 해도 최민정 등 동료 선수들과 관계를 회복하는 것도 숙제로 남습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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