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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꺼진 상점에 공항도 텅…전세계 조용한 '코로나 성탄'

입력 2021-12-2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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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탄절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세계는 또 한 번 조용한 '코로나 크리스마스'를 맞고 있습니다. 신년 맞이 행사도 줄줄이 취소되고, 각 나라 공항은 텅 비었습니다.

김혜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색색의 불이 거리를 밝힙니다.

하지만 오미크론 확산으로, 정작 시내는 조용합니다.

크리스마스 이후까지 문을 닫는 상점도 있습니다.

런던 시장은 신년맞이 행사를 결국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매년 12월 31일 자정, 트래펄가광장에 수천명이 모여 노래를 부르며 새해를 맞이하는 행사입니다.

영국 정부는 크리스마스 이후 전면 봉쇄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안타깝게도 추가 조치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점을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열리는 새해 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도 취소 위기에 놓였습니다.

전 세계 관광객 등 100만명이 모여 해가 바뀌는 순간을 즐기는 이벤트입니다.

오미크론 변이 영향으로 뉴욕주는 최근 2주 동안 확진자가 80% 이상 급증했습니다.

[빌 더블라지오/미국 뉴욕시장 : 크리스마스 이전에 취소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입니다. 앞으로 몇 주간 코로나 확진자가 이전보다 매우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여행 금지 조치를 강화한 이스라엘 국제공항은 텅텅 비었습니다.

독일 오스트리아 등 유럽 국가들도 입국 제한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지금 축하하고 나중에 슬퍼하기보다는 지금 취소하고 나중에 기뻐하는 것이 낫다"며 연말 모임을 취소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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