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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질하고 도망가는 범인, 주민들이 '이렇게' 잡았다

입력 2021-12-21 13:40 수정 2021-12-2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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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처〉〈사진=JTBC 캡처〉
택배기사인 척 가정집에 침입해 범행을 저지르고 달아나던 강도가 주민들의 기지로 붙잡혀 무사히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오늘(21일) 경기 평택경찰서는 강도상해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어제 오후 5시 50분쯤 평택시 합정동 한 가정집에 침입해 미리 준비한 흉기로 60대 부부를 위협하고 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택배기사로 위장해 집에 침입한 A씨는 집 안에 있던 부부를 흉기로 찌르고 현금 20만 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당시 집에 함께 있었던 부부의 딸은 A씨가 달아나자 도와달라고 소리를 질렀고, 비명을 들은 주민 B씨와 C씨가 A씨를 뒤쫓았습니다.

A씨는 근처 길가에 시동을 켠 채 세워져 있던 차를 훔쳐 달아나려고 했습니다. 이때 카센터 직원이던 B씨는 들고 있던 드라이버를 차 바퀴에 꽂아 움직이지 못하게 막아 세웠습니다. A씨는 차에서 내려 도망가려고 했지만, B씨와 C씨에게 제압당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았습니다.

제압하는 과정에서 주민 C씨는 A씨가 휘두른 흉기에 맞았지만,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흉기에 찔린 60대 부부는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여죄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A씨를 붙잡은 주민 B 씨와 C 씨에게 포상금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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