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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확진자 급증…백신 맞은 중·고생은 감염률 줄어"

입력 2021-12-21 11:42 수정 2021-12-2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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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사진=연합뉴스〉〈자료 사진=연합뉴스〉
백신 접종이 한창인 중·고등학생 연령대에서는 코로나19 감염률이 떨어지고 있는 반면, 접종 대상이 아닌 초등학생 연령대에서는 감염률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정익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예방접종관리팀장은 오늘(2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청소년 접종률과 관련해 "고등학교 1, 2학년에 해당하는 16~17세는 1차 접종률이 약 77.6%이고, 고3만 따로 보면 (접종률이) 97%가 넘는다"며 "중학교 1~3학년의 연령대는 52% 정도 접종했다. 초등학교 6학년(12세)은 1차 접종률이 가장 낮아서 36%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7~12세 코로나19 신규 감염자에 대해선 "(지난 3주간) 매주 약 1800명, 2400명, 370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주에는 4325명까지 늘었다"며 "최근 2주 사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접종이 진행 중인) 중학생 그룹에서는 1650명에서 직전주 1500명으로 소폭이지만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확진자가 줄었다"며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청소년 1·2차 접종현황을 보면, 12∼15세는 전날 기준으로 전체 접종대상자의 52.9%가 1차 접종, 31.5%가 2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이보다 먼저 접종을 시작한 16∼17세의 1차 접종률은 77.6%, 2차 접종률은 69%에 이릅니다. 다만 11세 이하, 즉 현재 초등학교 5학년부터 그 이하 연령층은 아직 접종 대상이 아닙니다.

지난 11월 넷째 주(11.21∼27)부터 이달 셋째 주(12.12∼18)까지 최근 4주간 연령별 일평균 확진자를 1주일씩 따져보면 7∼12세는 9.4명→12.6명→19.0명→22.1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중학생 연령층인 13∼15세는 같은 기간 10.7명→12.6명→17.1명→15.5명, 16∼18세는 4.5명→5.3명→7.2명→8.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10대 확진자가 늘면서 미접종 감염자 중에서는 다기관염증증후군과 같은 중증 질환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다기관염증증후군은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수 주 뒤 발열, 발진, 다발성 장기손상 등이 나타나는 전신성 염증반응으로, 주로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홍 팀장은 "지난 11일 기준으로 현재까지 청소년 확진자 중 11명은 '다기관염증증후군'이라고 부르는 중증 질환이 있었고, 그 밖에도 중환자실 입원 사례까지 포함하면 위중증 사례가 총 19건"이라며 "전체 10대 확진자 중 0.04%로 드문 비중이지만, 이들 모두 미접종자"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질병관리청은 현재 5~11세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연구 용역도 발주했고, 또 식약처의 허가 상황도 모니터링 하고 있고 각 나라의 정책 동향도 파악하고 있다"며 "예방접종이 가장 좋은 예방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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