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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면 '스파이더맨' 못 본다…밤 10시 제한에 뿔난 영화계 반발

입력 2021-12-21 11:38 수정 2021-12-21 11:42

영화계 "영화 산업 살리기 위해 재정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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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영화 산업 살리기 위해 재정 지원 필요"

〈YONHAP PHOTO-1717〉 극장 영업시간 제한 해제 및 손실 보상 촉구하는 영화인들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1일 국회 앞에서 열린 '영화업계 정부 지원 촉구 결의 대회'에서 한국상영관협회 및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등 영화단체 소속 영화인들이 영업시간 제한 해제 등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1.12.21      mon@yna.co.kr/2021-12-21 11:10:48/ 〈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PHOTO-1717〉 극장 영업시간 제한 해제 및 손실 보상 촉구하는 영화인들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1일 국회 앞에서 열린 '영화업계 정부 지원 촉구 결의 대회'에서 한국상영관협회 및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등 영화단체 소속 영화인들이 영업시간 제한 해제 등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1.12.21 mon@yna.co.kr/2021-12-21 11:10:48/ 〈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정부의 방역 강화 조치에 영화계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한국상영관협회와 영화프로듀서조합, 수입배급사협회 등 영화계는 오늘(21일) 오전 국회 앞에서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가장 문제가 된 건 극장의 영업시간을 10시로 제한하는 조치입니다. 황금시간대인 저녁 상영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개봉한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은 러닝타임이 147분, 칸 영화제 각본상을 받은 '드라이브 마이 카'는 179분입니다. 대부분 2시간을 넘는 영화로 저녁 7시면 마지막 상영 회차가 끝납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영화 관련 매출은 2020년 상반기보다도 매출이 36.1% 감소했습니다. 광고·게임 등 11개 장르 중에서 가장 타격이 컸습니다.

영화인들은 극장의 영업시간 제한을 즉시 해제하고, 코로나 19 이후 영화 업계 피해액의 손실을 보상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한 임차료 및 세금 감면 혜택을 통해 영화 산업을 살리기 위한 정부의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위탁 극장주를 대표해 참석한 임헌정 지원 대표는 “영화산업 전반에 이유 없는 희생을 반복해서 강요하지 말고 영업시간 제한 해제와 적극적인 손실보상에 나서라”고 말했습니다.

극장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공간이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장원석 BA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마스크를 벗지 않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극장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공간”이라며 “일개 개인 제작자까지 영화업계의 생존을 위해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나서고 있다”며 정부가 나서기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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