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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조수진 사과에 "사과 같지도 않은 사과, 거취 표명하라"

입력 2021-12-2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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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 조수진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 조수진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조수진 최고위원과의 갈등이 악화하고 있습니다. 조 최고위원의 사과글에도 이 대표는 조 최고위원의 거취표명을 요구했습니다.

오늘(21일)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 최고위원의 사과글을 공유한 뒤 "아침에 일어나서 사과 같지도 않은 사과를 해놓은 것 보니 기가 찬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조 최고위원은 기자들에게 이 대표를 비방하는 내용의 유튜브 링크를 공유했다는 의혹에 휩싸이자 전날 밤 11시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글을 통해 "오늘 하루 출입 기자들의 전화, 문자만 200개 정도 받았다"며 "유튜브 링크를 받고 내용도 확인하지 않은 채 계속 통화를 요청하는 출입기자 세 명에게 전달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여유가 없어서 벌어진 일"이라며 "이유를 막론하고 잘못된 것이다. 이 대표에게 사과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사진=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 대표는 사과를 받지 않았습니다. 그는 "여유가 없어서 당대표 비방하는 카톡을 언론에 돌린 건 이재명 후보가 누구 돕다가 음주운전했고, 누구 변호하다가 검사 사칭했다는 이야기랑 같은 맥락"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리고 전화하는 기자에게 가세연 링크를 보지도 않고 던지냐. 도대체 우리 공보는 가세연 영상을 왜 보고 있으며 공보의 역할이 기자에게 가세연 링크 던져서 설명하는 방식이냐"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후보자 배우자 문제도 이런 수준으로 언론 대응하겠냐"며 "더 크게 문제 삼기 전에 깔끔하게 거취 표명하라"고 거듭 요구했습니다.

한편 이 대표와 조 최고위원은 어제 두 차례 충돌했습니다. 선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이 대표와 조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 의혹과 관련한 대응 등을 두고 부딪혔고, 밤에는 조 최고위원이 이 대표를 비방하는 유튜브 링크를 공유한 일로 부딪혔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언론에 조 최고위원이 거취표명을 하지 않으면 자신이 상임선대위원장을 그만두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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