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리뷰] '시한부 열연' 안은진, 첫방부터 시선 사로잡은 '한사람만'

입력 2021-12-21 09:22 수정 2021-12-21 09:2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한 사람만' '한 사람만'
시한부 선고를 받은 후 자신이 죽는 김에 한 사람만 데려가기로 마음먹었다. 다른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함이었다. 가정 폭력에 시달린 서연우를 구한 뒤 살인사건 중심에 선 안은진. 긴장감을 높이는 엔딩이었다.


지난 20일 첫 방송된 JTBC 새 월화극 '한 사람만' 1회에는 목욕탕에서 세신사로 살아가는 안은진(표인숙)의 일상이 그려졌다. 손아귀 힘이 좋아 단골 고객들이 많은 인기 세신사였다. 주변의 시기와 질투가 넘나들었지만 꿋꿋하게 자기 길을 가는 사람이었다.

그러던 중 잦은 어지러움증과 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았다. 뇌에 악성 종양이 발견됐다. 의사는 종양이 번져 수술을 하지 못할 것 같다면서 시한부 선고를 내렸다. 죽음이 코앞에 온 상황. 안은진은 음악이 좋아 가정을 등지고 자신의 삶을 즐기며 살고 있는 아버지 장현성(표강선)을 찾아가 시한부 선고를 받아 곧 죽는다는 사실을 알리며 호스피스 병동에 들어갈 500만 원만 해달라고 했다.

함께 살고 있는 할머니 고두심(육성자)에겐 차마 시한부 사실을 알릴 수 없었다. 해외로 여행을 간다고 거짓말을 하곤 삶을 정리하고자 했다. 지금까지 모은 돈이 담긴 통장을 정리해 할머니 서랍장에 넣어놓는 모습이 짠하게 다가왔다. '할머니 미안해, 내가 많이 사랑해'라고 울먹이는 안은진의 모습이 심금을 울렸다.

호스피스 병동에 적응할 무렵 위기가 찾아왔다. 할머니 고두심이 서연우(하산아) 아빠에게 폭행을 당했다. 짐을 옮기는데 그놈이 다리 위에서 때렸다며 이미 이성을 잃은 눈을 보니 서연우가 걱정된다는 내용이었다. 평소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서연우를 어떻게든 구해주겠다고 약속했던 안은진은 어차피 죽을 목숨 죽기 전에 한 사람만 데려가겠다는 심정으로 서연우의 아빠를 죽이기로 결심했다. 이 현장엔 다음 살인 타깃으로 서연우의 아빠를 노리던 김경남(민우천)도 있었다. 정신을 잃고 쓰러진 서연우를 보호하고 있던 김경남. 김경남을 내리치려던 서연우의 아빠를 막아선 것은 안은진이었다. 안은진은 빗속에서 서연우의 아빠를 향해 그대로 돌진했다.

'한 사람만'은 안은진 외에도 강예원(강세연), 박수영(성미도)이 시한부 선고를 받고 호스피스 병동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각기 다른 사연으로 짠내 나고 슬프지만 그 안에서 자신만의 오늘을 유쾌하게 살아가는 모습들로 공감을 자아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