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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근 명예직 근무"했다던 김건희…공식자료엔 없었다

입력 2021-12-2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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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는 게임산업협회에서 비상근 명예직으로 근무했다며 재직증명서를 그 증거로 내세우고 있죠. 윤 후보도 게임산업협회로부터 재직증명서를 발급받은 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진이 입수한 협회 이사나 창립 회원 명단 어디에서도 김씨의 이름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당시 비상근 이사도 "명예직은 없었고 김씨 이름도 들은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필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윤석열 후보는 부인 김건희 씨를 본 적 없단 게임산업협회 관계자 증언이 나오자 비상근 명예직은 출근하는 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그 단체로부터 발급받은 것은 명확한 사실이고요. 기획팀 이사였다는데 그런 부서 지정 자체는 아예 없고요. 비상근의 명예직에 해당하는 것이고…]

김씨는 2002년부터 2005년까지 협회 관련 일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JTBC 취재진이 입수한 2004년 당시 협회의 이사와 회원 명단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된 공식자료입니다.

협회장과 상근이사와 이사 창립회원 발기인 등 50여명 이름 중에 김건희란 이름은 물론, 김명신이란 개명 전 이름도 없습니다.

당시 비상근이사로 재직했던 한 관계자는 "당시 명예직은 없었고 김건희 씨를 본 적도 없다"며 "남자가 많은 곳이라 30대 여성이면 눈에 띄었을 텐데 전혀 기억에 없다"고 했습니다.

또 다른 당시 임원도 "명예직이란 걸 들어본 적 없고 게임협회에서 김씨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외에 당시 협회장인 김영만 씨나 협회 국장 등도 김씨를 전혀 본 적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후보 측은 "한두 명의 오래 전 기억으로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협회가 재직증명서를 발급한 만큼 당시엔 근거 자료가 있었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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