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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내부 갈등…이준석·조수진 하루 2차례 '충돌'

입력 2021-12-2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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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다시 심상치 않습니다.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은 어제(20일) 하루 동안 두 차례나 부딪혔습니다. 두 사람은 각각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과 공보단장을 맡고 있는데, 이 대표가 조 최고위원에게 공개적으로 공보단장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조수진 최고위원이 일단 사과했지만, 이들의 갈등을 바라보는 당 안팎의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어제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조수진 최고위원이 이 대표를 비방하는 가로세로연구소 링크를 언론인들에게 전송했다며, 이럴 만큼 선대위 업무가 한가하냐고 비판했습니다.

아침에 사과하고 저녁에 도발하는 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냐고도 했습니다.

알아서 거취 표명을 하라며 선대위 공보단장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두 사람은 오전 선대위 회의에서 1차 충돌이 있었습니다.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대표와 공보단장인 조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선후보 아내 김건희 씨 의혹과 관련한 대응 등을 두고 부딪혔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본인이 담임한 업무에 맞는 것을 제가 지시했는데, 본인이 상임선대위원장 말은 들을 필요가 없다고 공개 발언하는 바람에 언성이 높아졌습니다.]

조 최고위원은 밤 늦게 또 한번 사과했습니다.

기자들의 전화와 문자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유튜브 내용을 확인하지 못한 채 전송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여유가 없어 벌어진 일이지만, 이유를 막론하고 잘못된 것"이라며 "이준석 대표님에게 사과드린다"고도 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오전의 충돌에 대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정치를 하다 보면 서로 생각이 다를 수도 있는 거지 그게 바로 민주주의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대선을 앞두고 선대위에서 갈등이 계속되는 데 대한 당내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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