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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국 수석 아들, 입사지원서에 "아버지가 민정수석"

입력 2021-12-2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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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또 한번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김진국 민정수석의 아들이 여러 회사에 입사지원서를 내면서 아버지가 민정수석이라는 내용을 써낸 것으로 알려지면서입니다. 민감한 공정성 문제고 현 정부 민정수석이 또 논란의 중심이 됐다는 점에서 비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김 수석의 거취가 주목됩니다.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김진국 민정수석의 아들 김모 씨는 최근 한 회사의 금융영업직에 지원했습니다.

입사지원서 '성장과정'부문에 "아버지께서 김진국 민정수석입니다"라는 말을 적었습니다.

'학창시절' 항목에는 "아버지께서 많은 도움을 주실 것"이라고 했고, '성격의 장단점' 항목에는 "제가 아버지께 잘 말해 이 기업의 꿈을 이뤄드리겠다"고 했습니다.

'경력사항'에는 "한 번 믿어보시라. 저는 거짓말하지 않는다"고 썼습니다.

김 씨는 회사 5곳에 비슷한 내용의 입사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력서에 기재한 학력도 허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김 씨는 언론을 통해 "너무 취직을 하고 싶어서 철없는 행동을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이 이력서를 모두 회수했고, 면접도 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수석은 "아들이 불안과 강박 증세 등으로 치료를 받아왔지만, 변명의 여지가 없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수석이 아들의 행동에 고개를 숙였지만, 정치권에선 사퇴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 정부 민정수석은 김 수석까지 5명이지만 모두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청와대는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김 수석은 오늘(21일)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표명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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