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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안 잠긴 차만 노렸다…전국 돌며 9대 훔친 고교생

입력 2021-12-2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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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의 주차장을 돌면서 한 달 동안 승용차 9대를 훔쳤습니다. 누군지 잡고 보니 운전면허도 없는 16살 고등학생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정영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검은색 점퍼에 슬리퍼 차림의 남성.

주차장에 세워진 차 사이를 요리조리 다닙니다.

문을 당겨보면서, 열려 있는지 확인합니다.

한 바퀴를 돌더니 흰색 승용차에 탑니다.

미숙한 운전 실력으로 차를 몰더니, 이내 사라집니다.

이 남성은 16살 고등학생이었습니다.

주차장을 돌며 문이 잠기지 않은 차만 노렸습니다.

차 안에 돈을 훔치고, 열쇠가 있으면 그대로 끌고 나갔습니다.

A군은 지난 15일 서울 이태원을 돌다 붙잡혔습니다.

이틀 전 충남 천안에서 석 대의 차를 훔치다 꼬리가 잡힌 상황.

잡고 보니 A군은 전국 경찰이 쫓고 있었습니다.

한 달 새 경기도 일대와 경북, 전북까지 전국에서 차량 9대뿐만 아니라, 오토바이 1대를 훔쳤습니다.

[경찰 관계자 : 오래 안 탔어요. 한 하루 아니면 이틀. 많이 타봐야 이틀밖에 안 타고 기름 떨어지거나 아니면 또 다른 범행을 하거나 할 때 버리고 가죠.]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블랙박스나 하이패스는 바로 떼서 버렸습니다.

경찰 조사에선 가출로 돈이 없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주로 훔친 차에서 잠을 잤다고도 밝혔습니다.

경찰은 A군을 구속하고 추가 범행 여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충남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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