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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가도로 또 붕괴…"기둥 수 부족" 부실공사 지적도

입력 2021-12-2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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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한 고속도로에서 고가도로 상판이 무너졌습니다. 지나치게 짐을 많이 실은 과적 트럭 때문에 난 사고라고 하는데, 애초부터 기둥을 몇 개 빼먹은 부실공사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끊어진 다리가 옆으로 쓰러져 있습니다.

도로를 지나던 화물차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망가졌습니다.

지난 18일 중국 후베이성 어저우시의 한 고속도로 모습입니다.

고속도로 다리의 상판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화물차 운전자를 포함한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무너진 다리가 지나던 차들을 덮쳐 8명이 다쳤습니다.

[피해 차량 주인 (화면출처:N영상) : 저희가 막 지나가려는 순간 갑자기 다리가 차 앞을 덮쳤습니다. 2초만 빨랐어도 저희는 전부 다 죽었을 겁니다.]

중국 당국과 건설업체는 과적 트럭을 사고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관리자 (화면출처:N영상) : 이 고속도로의 설계 하중은 49톤입니다. 사고 차량을 추적해 본 바 요금소를 통과할 때 198톤이어서 과적사고로 보고 있습니다.]

통행 가능 중량보다 4배 무거운 트럭이 지나가면서 다리가 무너졌다는 것입니다.

실제 이 트럭은 더 많은 짐을 싣기위해 화물칸을 추가로 이어 붙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부실공사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리를 받치는 기둥의 수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지적입니다.

2년전, 장쑤성에서도 다리 상판이 무너져 내리는 등 중국에선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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