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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년생 정치인, 대권 잡았다…칠레 최연소 대통령 탄생

입력 2021-12-20 17:12 수정 2021-12-2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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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 19일 칠레 대통령에 당선된 가브리엘 보리치가 산티아고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한 후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현지 시간 19일 칠레 대통령에 당선된 가브리엘 보리치가 산티아고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한 후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86년생 정치인인 가브리엘 보리치 후보가 차기 칠레 대통령으로 선출됐습니다.

현지 시간 1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칠레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좌파연합 '존엄성을 지지한다'의 보리치(35) 후보는 55.86%의 표를 얻었습니다.

경쟁자인 극우 성향의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후보(55)는 44.14%를 기록했습니다. 격차만 10%포인트 이상입니다.

지난달 실시된 1차 투표에서는 카스트 후보가 27.9%, 보리치 후보가 25.8%를 얻었는데 결선 투표에서 보리치 후보가 판을 뒤집은 겁니다.

보리치 후보는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 다음으로 취임하게 됩니다. 임기는 4년입니다.

취임일 기준 나이는 36세로 칠레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이 되게 됩니다.

카스트 후보는 윤곽이 나오자 패배를 인정하고 보리치 후보에게 연락했습니다.

그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보리치 후보와 대화를 나눴고 당선 축하를 전했다"며 "오늘 그는 칠레 대통령으로 선출됐고 그는 우리의 존경과 협력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승세가 굳어진 뒤 보리치 후보는 "나에게 투표했거나 안 했거나 상관 없이 모든 칠레인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보리치는 1986년 칠레 남쪽에 위치한 푼타아레나스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2011년 교육 개혁을 요구하는 학생 시위를 주도하며 이름을 알렸고 2013년 하원의원에 당선해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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