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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당했다고 한 적 없다" 펑솨이 논란 뒤 첫 인터뷰

입력 2021-12-2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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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캡처〉〈사진=트위터 캡처〉
중국 장가오리 전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던 중국 테니스 선수 펑솨이가 성폭행 주장을 번복했습니다.

현지 시간 20일 싱가포르 중국어 매체 연합조보에 따르면 전날 펑솨이는 이 매체와의 언터뷰에서 "나는 누군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하거나 쓴 적이 없다"며 "이 점은 분명히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웨이보에 올렸던 성폭행 폭로 글에 대해 "개인적인 문제"라면서 "많은 이들이 오해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펑솨이는 지난달 2일 자신의 웨이보 계정을 통해 장 전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후 30분 만에 해당 게시글이 삭제되고 2주 넘게 펑솨이의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실종설이 돌았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21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펑솨이와 영상 통화를 했다고 밝히면서 실종설은 일단락됐습니다.

다만, 당시 자유롭지 않은 상태에서 성폭력 혐의를 부인하라는 압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 일었는데, 이번 인터뷰에서 본인이 나서 장 전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입장을 뒤집은 겁니다.

이날 펑솨이는 바흐 위원장과의 영상 통화는 베이징 자택에서 자발적으로 진행됐다고 말하면서 '출국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무엇을 증명하기 위해 출국할 필요는 없지만 경기 참관 등을 위해 나갈 수 있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펑솨이가 웨이보에 글을 올린 뒤 처음으로 언론과 가진 인터뷰입니다. 또한 장 전 부총리와의 일을 육성으로 처음 직접 언급한 첫 인터뷰입니다.

그러나 중국의 검열과 통제가 작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펑솨이의 이번 인터뷰로 논란이 사그라들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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