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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람만' 안은진, '슬의생' 추민하 벗고 시한부 표인숙으로[종합]

입력 2021-12-20 15:28 수정 2021-12-2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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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만' '한 사람만'
'한 사람만' '한 사람만'
배우 안은진이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 속 추민하를 벗고 시한부 표인숙이란 새 옷을 입고 복귀한다. 전작과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길 준비를 마쳤다.


20일 오후 JTBC 새 월화극 '한 사람만'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오현종 감독, 안은진, 김경남, 강예원, 박수영(조이)이 참석했다.

'한 사람만'은 호스피스에서 만난 세 여자가 죽기 전에 나쁜 놈 한 사람만 데려가겠다고 덤볐다가 삶의 진짜 소중한 한 사람을 마주하게 되는 휴먼 멜로극이다. 오현종 감독은 "아이러니하게도 죽기 직전 어떤 성장을 하는 이야기다. 죽기 직전 한 사람만 필요하다, 한 사람만 있다면 그 죽음마저 치유하고 아픔을 나눌 수 있다는 긍정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시한부, 죽음이란 키워드 때문에 어두운 드라마가 아닐까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런 면보다는 죽음 직전에 놓인 사람들이 어떻게 사랑하고 성장하는지, 얼마나 남은 시간을 행복하게 보낼지 가벼운 마음으로 지켜봐 달라"라고 소개했다.

안은진은 극 중 세신사 표인숙 역을 소화한다. 표인숙은 세상에 소속된 적 없이 언제나 변방에서 서성였던 인물이다. 부모님은 어릴 적 이혼해 쭉 할머니 고두심(육성자) 밑에서 자랐고, 일을 구하려고 해도 거절당하기 일쑤인 삶. 결국 할 수 있는 걸 찾고 찾다 남의 때를 밀어주는 세신사가 됐지만 죽음 선고를 받고 파란만장한 인생의 끝판을 마주하게 된다.

이와 관련 안은진은 "처음 대본을 봤을 때 너무 재밌게 읽었는데 내가 잘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현장에 갈 때까지만 해도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현장에 가니 거기 답이 있더라. 감독님은 배우들의 생각을 일단 유연하게 수용하되 명확한 그림을 가지고 설득한다. 정말 어려워할 때 명확한 방향성과 그림을 가지고 있어 믿음직스러웠다. 이대로만 따라가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후에 (배우가) 하고 싶은 대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어느 정도의 가능성을 열어둔다. 그걸 맞춰가는 과정이 너무 재밌었다"라고 회상했다.

전작과 다른 캐릭터라 어려움이 없었는지 묻자 "오히려 촬영 시작하고 나서는 많은 고민 없이 찍었던 것 같다.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마치는 게 지금의 목표"라고 해맑게 웃었다. 이어 "전작에서도 주변의 도움을 많이 얻어 추민하란 캐릭터를 만들었는데, 이번에도 대본을 읽을 때부터 인숙이란 캐릭터와 내가 만나는 지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현장에 가니 역할에 집중하게 되더라. 마음을 따라가는 지점이 그렇게 크게 어렵지 않았다. 연극 치료를 받는 느낌으로 촬영 중이다. 오히려 내 일상에서 행복이 더 많아지고 따뜻함이 더 많아진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외적으로나 연기적으로나 극적 변신을 꾀한 안은진은 표인숙이란 인물에 푹 빠진 모습이었다. 곁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박수영은 "최근에 인숙이와 마음을 나누는 장면이 있었는데 끝나고도 눈물이 안 멈출 정도였다. 끝나고도 서로를 안고 한참을 울었다"라고 증언했다.

제멋대로인 인생에 갑작스럽게 찾아온 죽음을 앞둔 안은진이 남은 시간을 어떻게 채울까. 작품을 통해 얻은 에너지를 흥으로 돋운 안은진의 연기를 만날 수 있는 '한 사람만'은 20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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